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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8명 중 1명은 부모와 일주일에 4차례도 밥 안 먹어"

입력 2026-08-16 06: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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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밥 한끼 더 먹는 청소년, 스트레스·우울감 낮은 경향"


부모 동반 식사 적은 청소년, 고소득·맞벌이 비율 높고 화목도 낮아




집밥 반찬

[연합뉴스TV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청소년 8명 중 1명은 부모와 함께 식사하는 횟수가 일주일에 4차례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청소년이 부모와 함께 식사하는 횟수가 일주일에 1차례 늘어날 때마다 심한 스트레스는 12%, 우울감은 9%, 높은 수준의 불안감은 8%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청소년건강패널조사(2019∼2023) 자료를 활용한 '초기 청소년기의 부모 동반 식사 빈도와 후기 청소년기 정신건강의 종단적 관련성(강주현·김백·김성호)' 연구에서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


청소년건강패널조사는 질병청이 동일 집단을 초등학교 6학년부터 10년간 매년 이들의 건강행태 변화와 선행 요인 등을 파악하는 프로젝트다. 2019년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5천51명을 패널로 구축해 2028년까지 추적한다.


이번 연구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모두 조사에 참여한 3천98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구팀은 이들이 초기 청소년기(2019∼2020년, 초 6∼중 1)에 부모와 함께한 식사 빈도를 파악한 뒤, 후기 청소년기(2021∼2023년, 중 2∼고1)에 진입했을 때의 스트레스, 우울감 등과 관련이 있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최종 연구 대상자 3천986명 중 부모와 주 4회 미만 식사한 청소년은 전체의 12.9%였다.


부모와 함께하는 식사 횟수가 주 4회 미만인 청소년 집단은 주 4회 이상인 집단에 비해 고소득 가구와 맞벌이 가구의 비율이 높았다. 학업·가정·친구·경제·외모·미래 등 6개 영역에서 전반적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느끼는 비율도 높았다. 반면 가족 화목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초기 청소년기에 부모와 함께하는 식사 횟수는 이후 정신건강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부모와 함께 식사하는 횟수가 일주일에 1번 늘어날 때마다 심한 스트레스는 12%, 우울감은 9%, 높은 수준의 불안감은 8% 낮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 결과는 부모와 함께하는 식사가 청소년 정신건강을 지지하는 일상적 생활환경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향후 청소년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교육, 상담 및 지역사회 프로그램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결과는 질병청의 '청소년 건강패널 원시자료 활용 경진대회 및 학술대회'에서 우수 연구 수상작으로 선정·발표됐다.





[질병관리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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