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반려동물] 치료비 2년 새 2배 껑충…정부, 질환 실태조사 착수

입력 2026-08-13 06:15:00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최근 2년간 치료비 평균 102만7천원…2023년 대비 약 2배 증가


권익위·검역본부, 24일까지 개·고양이 질환별 진료비 지출 설문 진행




나이 든 반려견

[농촌진흥청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세린 기자 = 정부가 진료비 부담이 큰 반려동물 질환을 파악해 연구 우선순위를 정하는 작업에 나선다.


13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와 검역본부는 오는 24일까지 '국민생각함'(국민신문고 누리집)을 통해 반려동물 보호자를 대상으로 개·고양이 질환별 실제 진료비 지출 경험 조사를 실시한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최근 반려동물이 고령화하면서 만성질환을 앓는 경우가 늘어 동물 의료비 부담도 보호자들의 현실적인 고민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보호자들이 어떤 질환에 얼마를 지출하는지에 대한 공공통계는 아직 부족한 실정이라고 검역본부는 설명했다.


설문에서는 반려동물의 종류와 품종, 연령대, 체중 등을 묻고 최근 1년간 가장 많은 진료비가 발생했거나 현재 지속적으로 치료 중인 질환을 최대 2개까지 선택하도록 했다.


해당 질환에서 진료비 부담이 가장 컸던 단계와 최근 1년간 지출한 총진료비, 진단·치료·관리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 등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반려견 피검사

[연합뉴스TV 제공]


실제로 반려동물 보호자들 사이에서는 진료비 부담을 낮춰야 한다는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멤버스가 지난달 16∼17일 20∼60대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반려인들은 '가장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반려동물 관련 정책'으로 반려동물 진료비 부담 완화(27.4%)를 가장 많이 꼽았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5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최근 2년간 지출한 반려동물 치료비는 평균 102만7천원으로 2023년(57만7천원)과 비교해 약 2배 증가했다.


반려견을 기르는 가구는 52.6%가 '피부 질환 치료비'를 최대 지출 항목으로 꼽았고, 반려묘 가구에서는 정기·치료 장비 검진비가 54.1%로 가장 많았다.


특히 반려동물이 나이가 들수록 치료비도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반려견은 4∼5세부터 치료비가 늘기 시작해 7세 이후 증가 폭이 커졌고, 반려묘는 이보다 이른 3세 무렵부터 치료비가 증가해 6세 이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검역본부는 반려동물 질환 연구와 기초데이터 확보를 위해 지난 1월 '반려동물질환연구실'을 신설했다. 감염성 질환뿐 아니라 비감염성 질환 연구와 생명자원 구축, 재생의료 분야 연구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검역본부는 이번 조사를 보호자들의 비용 부담이 큰 반려동물 질환을 파악하고 관련 연구의 우선순위를 정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실제 보호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서는 어떤 질환에 진료비가 많이 드는지 정확히 파악해 관련 연구 우선순위를 합리적으로 설정하고 진료비 부담이 큰 질환 분야에 연구를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민권익위원회-농림축산검역본부 반려동물 진료비 실태 조사

[국민궈익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athena@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