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서울시 지원금 100% 환급" 속지 마세요…소상공인 사기 주의보

입력 2026-08-11 11:02:55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특정업체 장비 선구매 유도 뒤 환급 약속…안내문에 가짜 공무원 전화번호도




서울시 사칭한 '본인 확인 키오스크 설치 지원' 안내문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최근 서울시나 공무원을 사칭해 소상공인 지원사업을 안내하는 것처럼 접근한 뒤 특정 업체의 장비 구매를 유도하는 사기 사례가 확인돼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일부 시내 귀금속 판매업체에 '보이스피싱·자금세탁 피해 예방을 위한 본인확인 키오스크 설치 사업' 참여를 독려하는 전화·접근 사례가 보고됐다.


이들은 서울시 명칭과 로고를 넣은 허위 안내문을 보내 소상공인들을 현혹했다.


안내문에는 '설치비 전액 100% 지원', '현장점검', '미설치 시 행정조치 및 과태료 부과' 등 문구가 들어갔다. 실제 지원 사업이 있고, 사업에 참여하지 않으면 행정 점검 대상이 된다고 안내했으나, 이는 거짓이었다.


이들은 '지정업체를 통한 설치가 필수'라며 특정 업체의 장비를 먼저 구매하도록 하고, 현장 확인과 서류 제출을 거치면 비용 전액을 지원금으로 돌려주겠다고 속이는 '선구매 후환급' 방식으로 결제를 유도해 돈을 빼내려 했다.


안내문 하단에는 담당 공무원 이름과 휴대전화 번호까지 넣었다. 의심을 피하려 한 장치로, 가짜 이름과 대포폰 번호였다.


이들은 지원금 신청서와 거래명세서·세금계산서, 사업자등록증·통장 사본, 설치 완료 사진 등 실제 행정절차에서 사용할 법한 서류도 요구해 의심을 피하려 했다.


서울시는 공무원이라고 밝힌 사람이 전화나 문자로 특정 업체를 소개하면서 물품 구매나 비용 선지급을 요구한다면 우선 거래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 확인이 필요할 때는 상대방이 알려준 휴대전화 번호가 아니라 서울시나 해당 자치구 홈페이지에 공개된 대표전화·담당 부서 번호를 직접 찾아 실제 사업인지 여부와 해당 직원의 재직 여부를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공문에 서울시 로고 또는 직인이 있거나 담당자 명함을 보내더라도 그대로 믿어서는 안 된다. 과거에도 서울특별시장 명의의 위조 직인이 사용된 사례가 있었다.


의심스러운 연락을 받은 경우에는 개인정보나 사업자 정보를 추가로 제공하지 말고 장비 구매·계약·송금을 중단한 뒤 경찰이나 서울시 민생경제안심센터(☎ 1600-0700, 8번)에 신고해야 한다.


이연화 서울시 공정경제과장은 "서울시나 공무원 명의의 연락이라도 특정 업체 제품을 먼저 구매하거나 비용을 입금하면 나중에 지원금으로 돌려준다는 제안을 받았다면 즉시 거래를 중단하고 해당 기관에 직접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dkkim@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

실시간 검색어

2026-08-11 12: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