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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출산율 0.9명 기대감…유소년 인구는 10년새 4분의1↓

입력 2026-08-02 05: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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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고령화 속도엔 역부족…유소년 줄 때 고령층은 62% 늘어




신생아 돌보는 간호사들

(고양=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29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CHA의과학대학교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들이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이날 공개한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5월 출생아 수는 2만3천16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3.6% 늘었으며, 출생아 수는 2024년 7월부터 23개월 연속 증가했다. 2026.7.29 andphotodo@yna.co.kr



(세종=연합뉴스) 안채원 송정은 기자 = 올해 출산율 반등세가 이어지면서 7년 만에 0.9명대로 진입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결혼·출산 증가세가 주요 지표에 속속 나타나고 있지만, 그간 누적된 저출생으로 우리나라 인구 구조는 이미 심각한 수준까지 고령화해 최근 반등만으로는 역부족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2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과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은 0.95명, 4월과 5월은 각각 0.93명, 0.85명으로 집계됐다.


통상 합계출산율은 1∼2분기에 높고, 3∼4분기 낮은 상고하저 흐름을 보인다.


올해 5월까지의 추세를 미뤄볼 때 연간 합계출산율이 0.9명을 넘어설 수 있다는 추정이 정부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올해 합계출산율이 0.9명대를 기록한다면 이는 2019년(0.92명)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2000년 1.48명 수준이었던 합계출산율은 꾸준히 감소해 2017년 1.05명까지 떨어졌고, 2018년(0.98명)부터는 1.0명을 하회했다.


2023년 0.72명으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한 뒤 2024년(0.75명) 반등해 2025년(0.80명)까지 2년 연속 늘었다.


30대 인구 증가와 결혼 증가, 혼인·출산에 관한 긍정적 인식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1∼5월까지 누적 출생아는 12만2천694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5.2% 늘었다.


1∼5월 누적 규모는 2019년(13만4천433명) 이후 가장 많았고, 증가율은 통계 작성 시작 이래 가장 높았다.


올해 연간 출생아 수 누적 규모가 20만명대 후반 또는 30만명까지도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연간 출생아 수는 25만4천457명이었다.






다만 최근의 출생아 증가만으로는 이미 진행된 고령화 추세를 되돌리기엔 부족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10년간 유소년 인구는 4분의 1 가까이 줄었지만, 고령인구는 60% 넘게 증가했다.


매년 11월 기준으로 집계되는 등록센서스 인구 통계에 따르면, 2025년 기준 0∼14세 유소년 인구는 522만4천936명이었다.


10년 전인 2015년보다 24.9% 감소했다. 최근 10년간 매년 전년 대비 2∼4%대 안팎의 감소세를 이어간 결과다.


반면 같은 기간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661만7천378명에서 1천72만2천557명으로 62.0% 증가하며 1천만명을 넘어선 상태다. 최근 10년간 매년 전년 대비 3∼6%대 안팎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85세 이상 초고령 인구 증가세는 더욱 가팔랐다. 최근 10년간 연간 6∼10%대 안팎 늘어나며 52만5천723명에서 114만8천525명으로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그 결과 2025년 기준 총인구(5천181만7천499명)에서 유소년이 차지하는 비중은 10.1%에 그친 반면, 고령층은 20.7%를 차지했다.


이러한 '역피라미드형' 인구 구조는 올해 들어서도 계속 심화하고 있다.


국회예산정책처가 지난 5월 발간한 인구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4월 주민등록인구 기준 유소년 인구 비율은 10.1%로 작년(10.5%)보다 낮아졌다.


반면 고령 인구 비율은 같은 기간 20.4%에서 21.7%로 상승하며 초고령사회에 본격 진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달 2일 한국경제보고서에서 저출생·고령화, 지역경제 격차 등 과제가 있는 만큼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재정정책을 통해 내수를 지원하되 고령화에 대응해 중기적으로 재정 건전화 노력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s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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