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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표도서관 공사재개 언제쯤…사고규명·수사 마무리 수순

입력 2026-08-02 07: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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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중순 조사결과 통보 뒤 노동부와 작업중지 해제 협의


전면 안전진단·상부구조물 철거 불가피…본공사 내년 가능성 커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현장 감식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남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노동자 4명이 숨진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 원인 조사가 마무리되고 주요 책임자들이 재판에 넘겨지면서 공사 재개 시점에 관심이 쏠린다.


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종합건설본부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는 지난달 30일 사고 원인을 설계와 다른 불량 용접과 검사 부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인재로 결론 내렸다.


현장 용접 접합부 강도는 설계 강도의 22∼31%에 그쳤고, 옥상층 콘크리트 타설로 하중이 늘면서 용접부가 잇따라 파단(破斷·구조물이 끊어지거나 갈라지는 현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시공사·하청업체·감리단·발주기관 관계자 등 40명을 입건했으며, 이 가운데 현장소장·감리단장·용접공 등 11명과 법인 4곳이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특별시 소속 공무원 등 나머지 관계자에 대한 수사는 계속되고 있다.


사고 원인은 규명됐지만 공사를 곧바로 재개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종합건설본부는 사고조사위원회의 최종 보고서를 8월 중순께 공식 통보받은 뒤 조사 결과에 따른 행정처분과 후속 사업계획을 검토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의 전면 작업중지 명령을 일부라도 해제해야 정밀안전진단과 구조물 철거를 위한 현장 작업이 가능하다.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현장 훼손 우려가 없는지 경찰의 협조도 필요하다.




광주대표도서관 참사 시민분향소 참배하는 시민들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2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 마련된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참사 시민분향소에서 시민들이 참배하고 있다. 2025.12.22 iso64@yna.co.kr


특별시는 노동당국과 협의해 현장 조사와 안전진단이 가능한 범위부터 작업중지 해제를 요청하고, 이후 전문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기초와 지하층을 포함한 기존 구조물 전체에 대한 정밀안전진단에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고가 난 상부 철골 구조물과 안전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잔존 구조물은 철거가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재시공 방식과 관계없이 현재 구조물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기존 기초와 지하 구조물을 활용하거나 보강할지, 철거 범위와 재시공 방식을 어떻게 정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기존 설계를 유지할지 안전성을 보완해 변경할지도 핵심 쟁점으로, 종합건설본부와 주무 부서인 특별시 문화도시조성과가 사업비와 추진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어 최종 보고서 통보와 작업중지 해제, 정밀안전진단, 철거와 설계 보완까지 하면 수개월이 걸릴 수 있어 올해 안에 본공사를 재개하기 쉽지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연내에는 재시공 범위와 사업계획을 확정하는 수준에 그치고, 실질적인 건립공사는 내년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


종합건설본부 관계자는 "공사 재개를 목표로 후속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며 "최종 보고서를 검토하고 노동부·경찰과 협의한 뒤 정밀안전진단을 거쳐 구체적인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총사업비 590억1천만원을 들여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 지하 2층·지상 2층, 연면적 1만1천286㎡ 규모로 건립 중이던 지난해 12월 11일 옥상층 콘크리트 타설 중 철골 구조물이 붕괴해 노동자 4명이 숨진 뒤 공사가 중단됐다.




광주대표도서관 조감도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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