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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 대결'로 번진 배재고 징계…보수단체, 야구협회 줄고발

입력 2026-07-03 05: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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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구호 탓 6개월 출전 정지 결정에 "과도하다" 주장




근조화환 놓인 배재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양수연 기자 = 보수 시민단체들이 '스타벅스 구호'로 논란을 빚은 배재고를 중징계한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를 상대로 잇달아 고발전에 나섰다.


3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에 협회 인사들을 강요·업무방해 등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고발장을 제출한다.


배재고 야구부에 대한 징계가 과도하다는 취지다.


협회장, 부회장뿐 아니라 배재고 야구부의 6개월 전국대회 출전 정지 징계를 결정한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인사들도 고발 대상에 올랐다.


서민위는 고발장에서 "선수들이 미성년자고, 구호가 악의적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며 "고교 3학년 주전들에게도 징계를 적용해 미래 선수 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등 일방적·불공정·불합리한 징계"라고 주장했다.


자유대한호국단도 이날 오전 서울청에 비슷한 취지의 주장을 담은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고발 대상은 협회 인사들이다.


국민의힘 김문수 전 대선후보 캠프에서 상근부대변인으로 활동한 김혜지 전 서울시의원도 이날 협회 수뇌부 등에 대한 고발을 예고했다.


조롱성 응원 자체는 문제임이 분명하지만, 배재고의 하반기 모든 대회 출전을 막는 징계는 협회의 월권이라는 게 김 전 의원의 주장이다.


고발을 포함해 배재고 사태가 정치 쟁점화하는 분위기는 곳곳에서 감지된다.


국민의힘 인사들은 전날 최고위 회의에서 배재고에 대한 협회 징계를 놓고 "과도하고 폭력적"이라고 일제히 비판하기도 했다.


최근 배재고 앞에는 '민주주의는 죽었다' 등 비판적 화환과 강경 보수 단체가 보낸 응원 화환이 동시에 세워지기도 했다.




항의서한 전달하는 광주제일고등학교 이규연 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번 사태의 피해자인 광주일고 동창회는 철저한 진상 조사와 문책이 필요하다면서도 선수들 처벌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신중한 입장을 내놓았다.


광주 서중·일고 총동창회는 전날 성명을 내고 협회의 엄중한 사태 인식을 반기면서도 "우리의 목적은 학생의 나락이 아닌 교육과 정의의 회복"이라고 밝혔다.


배재고 교직원, 야구부 학생·학부모는 지난 1일 서울시교육청을 통해 직접 사과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광주일고는 시험 기간이고, 학생 심리 안정이 필요해 일단 당일 방문은 재고해달라고 답한 상태다.




광주일고 야구부 만난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

[연합뉴스 자료사진]


배재고 야구부 일부 학생 선수들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광주일고와 경기 중 상대 더그아웃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라고 외쳤다.


이는 지난달 스타벅스 코리아의 이른바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연상케 하는 조롱성 구호로 큰 논란을 불렀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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