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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신용회복위 전담창구 129명 상담…29일 우수사례 공유회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역쪽방상담소에서 일하는 50대 박모씨는 통장이 압류돼 급여를 매번 현금으로 받아야 했다. 현금 분실이나 갈취 위험도 있었지만, 채무 문제가 드러날까 두려워 신용회복 상담을 피했다.
담당자의 설득으로 서울시 신용 회복 전담창구에서 상담을 받은 박씨는 약 700만원의 채무변제를 확정받고 7년 만에 본인 명의 통장을 개설했다. 그는 "통장 하나가 생겼을 뿐인데 생활이 달라졌다"며 자립에 대한 자신감을 되찾았다.
서울시와 신용회복위원회가 노숙인 등 주거 취약계층을 위해 운영하는 신용회복 전담창구가 채무 문제 해결과 경제적 자립을 돕는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서울시가 29일 밝혔다.
시는 이날 오후 서울시청에서 '상반기 신용회복 우수사례 공유회'를 열고 주요 성과와 지원 사례를 공유한다.
앞서 시는 작년 12월 신용회복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노숙인 등 주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신용회복 상담을 지원했다.
그 결과 올해 5월까지 13차례 상담을 진행해 129명이 상담에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54명이 채무조정을 확정받았다. 54명 중 89%(48명)는 현재 채무상환을 성실히 이행 중이다.
시는 상담 이후 취업, 복지, 주거 서비스를 연계하고 민간 일자리 진입이 어려운 경우 노숙인 공공일자리 참여를 안내한 것이 안정적인 채무상환과 자립 기반 마련에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채무 문제를 갖고 있어도 여러 걱정 때문에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주거 취약계층이 많다"며 "두려워하지 말고 신용회복 전담창구를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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