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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학폭 심의' 7천600건 넘어…자사고·국제고 '폭증'

입력 2026-05-31 10: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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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처분 건수는 오히려 감소…"대입 불이익에 심의 요청 늘어"




푸른나무재단, 학교폭력 실태조사 기자간담회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9일 서울 푸른나무재단에서 열린 2026 학교폭력 실태조사 기자간담회에서 한 피해학생 어머님이 발언하고 있다. 2026.5.19 mon@yna.co.kr



(세종=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전국 고등학교에서 진행된 학교폭력(학폭) 심의 건수가 증가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7천6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종로학원이 31일 학교 알리미를 분석한 결과 작년 전국 2천397개 고등학교 학폭 심의 건수는 전년보다 200건 늘어난 7천646건으로 집계됐다.


3개 권역(서울·경인·지방)으로 나눠 보면 서울이 5.3%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경인 지역은 0.6%, 지방은 3.6% 각각 증가했다.


고교 유형별로 봤을 때 특목·자사고의 심의 건수 증가율(15.2%)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특히 국제고의 학폭 심의 건수는 지난해 13건으로 전년(6건)보다 2배 넘게 늘었다. 자사고(전국) 역시 34건을 기록, 전년(16건)의 2배를 상회했다.


외고는 8.3%, 자사고(지역)는 7.7%의 증가율을 보인 가운데 과학고(-19.4%)와 영재학교(-16.7%)는 오히려 크게 줄었다.


일반고는 5천59건으로, 연간 증가율은 3.4%였다.


심의 유형별로 보면 언어폭력이 3천753건(32.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체폭력 2천952건(25.6%), 사이버폭력 1천546건(13.4%), 성폭력 1천253건(10.8%), 강요 531건(4.6%), 금품갈취 470건(4.1%), 따돌림 413건(3.6%) 순이었다.


눈에 띄는 것은 학폭 심의 건수는 늘었으나 실제 처분 건수는 전년 대비 2.7% 감소했다는 점이다.


종로학원은 "대학들이 대입에 학폭에 대한 강도 높은 불이익을 적용하자 피해를 봤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의 심의 요청이 늘어나는 상황이지만 실제 처분 결과는 오히려 줄어들었다"며 "피해·가해 학생 모두 학폭 관련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2028학년도부터는 수시, 정시 모두 주요 대학들의 학생부 평가가 강화된다"며 "학폭 관련 사항은 대입에 더 치명적일 수 있는 상황임을 수험생들은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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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31 11: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