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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소문 고가 긴급철거…노동부 승인후 40시간내 완료"

입력 2026-05-27 17: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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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사고 브리핑…"기존 철거작업 새벽 3시간·월 17∼18일만 가능"


"이상징후 파악후 통제 필요성 판단하려 긴급점검 나선 사이 사고 나"




질문 답하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이 27일 서울시청에서 서소문고가 붕괴사고 관련 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 2026.5.27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황재하 기자 = 서울시가 교량 철거 작업 중 상판 붕괴 사고가 난 서소문 고가차도에 대해 40시간에 걸친 완전 철거 작업에 들어간다.


불안한 상태로 남겨진 잔여 구조물을 신속히 철거해 위험 요인을 없애고, KTX 등 열차 통행을 정상화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의 공사 승인이 나면 즉시 철거에 들어갈 계획이다.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27일 서울시청에서 '서소문 고가 철거 현장 무너짐 사고 관련 브리핑'을 열고 "오늘 오전 7시 20분 노동부에 공중비계 철거와 상부 거더(보) 해체 관련 작업계획서를 제출했다"며 "승인이 나길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공중 비계 철거, 슬라브와 거더 해체, 전차선로 복구 등을 포함해 총 40시간이면 철거 작업이 완료되고 경의선 철도 개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사고 전에는 새벽 시간대 하루 3시간씩만 작업이 가능했지만, 24시간 연속 작업을 통해 신속히 잔여 구조물을 제거할 계획이다.


임 본부장은 "전체 도로를 폐쇄해 작업 반경을 넓게 확보하고, 철로 손상을 막기 위해 하부에 두께 20㎜ 철판을 깐 뒤 공중 비계와 상부 거더를 순차적으로 해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40시간 긴급 철거가 끝나면 남는 교각 3개는 철도 통행에 지장이 없는 환경에서 후행 공정에 따라 철거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사고 전 철거 작업 여건이 열악했다는 설명도 내놨다.


당초 시는 24시간 작업을 통해 서소문 고가 전 구간을 신속히 철거하려 했으나, 철도 운행 문제 등으로 국가철도공단과 협의 과정에서 하루 작업 시간이 새벽 시간대 약 3시간으로 제한됐다고 밝혔다.




서울시 서소문고가 사고 브리핑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이 27일 서울시청에서 서소문고가 붕괴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5.27 jieunlee@yna.co.kr


최진우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토목부장은 "철도 외 구간은 24시간 주간 절단·야간 인양 방식으로 작업했지만, 올해 3월 협의에서 철도 구간은 철도가 지나가니 새벽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만 작업하는 것으로 협의돼 그렇게 진행했다"고 말했다.


임 본부장은 "한 달에 30일 작업할 수 있는 날이 있어도 실제로는 평균 17∼18일 정도만 작업할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


철도가 놓인 구간은 도로와 달리 하부에 공간 확보가 어려워 안전을 위한 비방호벽 설치 등도 불가능한 환경이었다고 했다.


이번 사고는 구조물에 이상 징후가 발견돼 공사를 중지한 뒤 추가 안전 조치를 위해 현장 점검을 벌이던 중 발생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사고 당일 오전 1시 30분께 9번 슬라브 절단 작업 시작 뒤 약 1시간 후 거더 15번과 16번 부분에서 29㎜가량의 처짐이 발생해 책임감리가 즉시 공사 중지를 명령하고 추가 처짐 방지를 위해 거더와 거더를 연결하는 플레이트 공사를 시행했다.


이후 당일 오전 7시 30분께 현장 관계자가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에 현장 상황을 유선 보고하고, 오전 9시 30분께 대면 보고했다.


오전 10시 50분에는 책임감리가 긴급 현장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해 대책을 논의 후 현장 점검을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오후 1시 40분께 외부 전문가 합동 안전진단을 시작했다가 오후 2시 33분께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안전진단 당시 위험 상황에 대비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 임 본부장은 "구조물에 이상 징후가 있었던 것은 맞지만, 어느 정도 위해 요소가 있는지는 점검해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거더 상태를 확인하려면 하부에서 봐야 하는데, 하부에는 공중비계가 있어 직접 볼 수 없는 상황이라 직접 들어가서 확인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소문 고가 붕괴 현장 살피는 경찰-서울시 관계자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27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고가차도 사고 현장에서 경찰과 서울시 관계자들이 붕괴 지점을 살피고 있다. 2026.5.27 ondol@yna.co.kr


사고 전 도로와 철도 통제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에는 "통제 필요성을 판단하기 위해 긴급 현장점검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후속 조치로 필요하다고 판단됐다면 통제 조치를 취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본부장은 "지난 2024년 철거 계획 최초 수립 당시에는 거더 안전에는 크게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와 개별 거더별로 해제하는 방식이 제안됐던 것"이라며 "현장에서 거더가 무너지는 사고가 있으리라고는 파악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본부장은 자세한 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관계 당국 조사가 진행 중인 만큼, 결과를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사고 수습과 함께 사망자 유가족에 대해 장례비와 재난지원금 등 생활안전 지원금, 부상자에게는 치료비와 위로금을 각각 지원하고 심리상담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관계기관과 함께 현장 안전을 확보하고 사고 수습·복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며, 정확한 원인 규명과 재방 방지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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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7 18: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