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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노조 대상 고소 이어가…노사 갈등 장기화 조짐

[연합뉴스 자료 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임금 인상, 인사 제도 개선 등을 두고 노사 갈등을 빚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대외비 유출(영업비밀침해), 명예훼손 혐의로 노조위원장을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의 박재성 지부장(노조위원장)을 지난달 22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고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홍보 관련 부서에 접수된 세금계산서 내역 등이 파일 편집돼 유포됐는데, 이 파일의 작성자가 박 지부장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이에 지난달 박 지부장을 대외비 유출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박 지부장은 이에 대해 "별도 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소식지를 통해 "현장에는 절감을 요구하고 언론에는 거액을 쓴다"고 회사의 언론 홍보비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에도 노조에 대한 고소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일 노사정 3자간 면담을 앞두고 사측은 돌연 노조 측 6명을 업무 방해 등의 혐의로 연수경찰서에 형사 고소했다.
법원이 쟁의 행위를 금지한 일부 공정에 대해 파업을 강행했다는 이유에서다.
회사는 지난 4일에는 한 조합원이 전면 파업 기간 일하는 근로자들에게 작업 감시, 퇴근 권유 등 심리적 압박을 가했다며 이 조합원을 고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1인당 3천만원 격려금 지급, 평균 14% 임금 인상, 영업이익 20% 성과급 배분과 공정한 인사 기준 수립 등을 요구하며 회사와 교섭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접점을 찾지 못하자 지난달 28∼30일 60여명 규모의 부분 파업과 이달 1∼5일 2천800여명이 참여한 전면 파업을 진행했다.
파업에 따라 일부 제품 생산이 중단됐고 회사 측은 이로 인한 손실이 1천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노조는 지난 6일 전원 현장에 복귀했지만 연장·휴일 근무를 거부하는 형태로 무기한 준법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노사는 일단 비공개로 대화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소송전이 이어지면서 노사간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황에서 사태 해결이 쉽지 않은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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