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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 재개발 조합장·2차가해범 추적한 경찰들 특별포상

입력 2026-05-13 07: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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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억7천700만원 포상금…보복대행 수사 형사들도 선정




경찰청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동환 기자 = 뇌물을 수수한 재개발 조합장, 이태원·세월호 참사 2차 가해범 등을 검거한 경찰관들이 특별성과 포상금을 받았다.


경찰청은 지난 8일 특별성과 포상금 심의위원회를 거쳐 총 1억7천700만원(14건)을 경찰관들에게 지급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월 정부 부처 중 처음으로 시행된 경찰 특별성과 포상금은 올해만 네 번째 지급됐다. 최대 3천만원까지 포상이 가능하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황기섭 팀장 등 4명은 뇌물을 받은 경기 광명 지역의 재개발 조합장 A씨 등을 검거한 공적으로 포상금 1천500만원을 받았다.


조합원 수만 3천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재개발 구역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방대한 자료와 복잡하게 얽힌 이해관계 속에서 1년 8개월에 걸쳐 장기간 수사가 이뤄졌다.


70대 A씨는 재개발구역 내 기부채납하기로 한 초등학교의 증개축 비용을 절감하는 용역을 B 업체에 주는 대가로 2021년 1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자기 아들인 40대 C씨를 B업체에 취업시켜 급여 명목으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황기섭 팀장은 "수사 진행 과정에서 조합원들의 거센 항의도 있었지만,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공익을 위해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가장 인상 깊었던 순간으로는 한 70대 노부부가 "죽기 전에 새 아파트에서 한 번 살아볼 수 있겠다"고 말하며 수사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던 일을 꼽았다.




이태원참사 유실물

[연합뉴스 자료사진]


2차 가해, 불법사금융, 피싱범죄, 보복대행 수사 경찰관들도 포상받았다.


세월호·이태원 참사 관련 2차 가해 및 허위 정보를 유포한 피의자 2명을 구속한 경찰청 2차가해범죄수사팀 임정현 경감 등 6명은 1천700만원을 받았다.


경기남부청 광역범죄수사대 정병철 경감 등 5명은 피해자 2천44명에게 최대 연 5천735%의 이자를 뜯어낸 불법 대부업체 총책 등 15명을 검거한 성과가 인정돼 1천700만원을 받았다. 이들은 범죄 수익금 22억5천만원도 추징 보전했다.


강원청 광역범죄수사대 유덕상 경감 등 4명은 피싱 범죄 피해자와 함께 중국을 찾아 국내 수사기관 최초로 현지에서 피해금 1억8천400만원 전액을 직접 환수했다.


이들은 포상금 1천만원을 받았다. 중국 당국과 협업해 중국 법원의 판결문을 확보하는 등 초국가적 사법 공조의 실효성을 입증했다고 경찰청은 평가했다.


이외에도 '보복대행' 범죄 조직 총책 등 5명(4명 구속)을 검거한 이병헌 양천경찰서 강력5팀 경감 등 5명, '노쇼' 사기 예방을 위한 홍보문 자동 전송시스템을 발굴한 강원청 수사과 문수진 경장 등 2명에게도 각각 1천만원이 지급됐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앞으로도 특별 성과를 거둔 공무원을 적극 발굴해 성과 중심의 조직 문화를 확고히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d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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