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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공예박물관, '도예 거장' 권순형 기증특별전 '색유만개'

입력 2026-05-11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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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증 컬렉션 7천703점 중 대표작·아카이브 첫 공개




한국 도예 1세대 故 권순형 기증 특별전 '색유만개'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공예박물관은 한국 현대 도예 1세대 거장인 고(故) 권순형 기증 특별전 '색유만개'를 오는 12일부터 8월 2일까지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권순형은 전통 청자와 백자 중심의 도자 형식에서 벗어나 색을 입히는 유약인 '색유'(色釉)를 활용해 도자에 회화적 표현을 도입한 한국 현대 도예의 선구자로 꼽힌다.


서울대 미술대학에서 응용미술을 공부한 그는 미국 연수를 통해 서구 현대 디자인과 도예를 접한 뒤, 귀국 후 색유를 활용한 실험적 작업으로 도자의 새로운 조형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전시는 2024∼2025년 두 차례에 걸쳐 서울공예박물관에 기증된 권순형 컬렉션 7천703점 가운데 대표 작품 130건과 아카이브 자료 50여건을 선별해 처음 공개하는 자리다.


전시는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는 디자이너에서 도예가로 전향한 초기 여정을, 2부는 유약 실험과 도자벽화 작업을 통해 도자의 영역을 확장한 과정을 조명한다.


3부에서는 1990년대 이후 색유 작업이 예술적·기술적 완성에 이른 시기의 작품 100여건을 소개한다. 4부에서는 전시 도록, 리플릿, 영상자료, 일기 등 아카이브를 통해 예술가이자 교육자였던 권순형의 삶을 살핀다.




한국 도예 1세대 故 권순형 기증 특별전 '색유만개' 3부 전시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시 관람은 무료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하며 금요일에는 오후 9시까지 야간 개장한다.


6월에는 혜화동성당, 신정동성당,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여의도 KBS 등에 설치된 권순형의 대형 도자 벽화를 살펴보는 탐방 프로그램과 작가의 유약 개발 과정을 다룬 특별강연도 열린다.


김수정 서울공예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도예 대가 권순형의 예술과 치열한 실험정신을 톺아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전통을 넘어 아름다운 색채를 탐구한 그의 예술 여정이 오늘의 공예와 내일의 도자를 성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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