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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D-30] ⑫ '진보 vs 보수' 교육감선거…후보 단일화 '촉각'

입력 2026-05-03 07: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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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단일화 파열음에 판세 안갯속…경기는 임태희 vs 안민석 맞대결


'재선·3선 도전' 현직 교육감 수성 여부 주목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진보 단일후보로 재선 도전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오는 6월 치러지는 서울시 교육감 선거 진보 진영 단일 후보로 확정된 정근식 후보가 24일 서울 종로구 임호빌딩에서 열린 2026 서울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추진위)와의 합동 기자회견에서 추진위 관계자 등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6.4.24 dwise@yna.co.kr


(전국종합=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30일 앞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에서는 지역 교육의 수장을 뽑는 시도 교육감 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정당 공천이 없는 교육감 선거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지역에서 '진보 대 보수' 대결 구도를 띠고 있다.


다만 진영별로 다수 예비후보가 단일화를 놓고 '집안싸움'에 몰두하는가 하면 흠집내기식 네거티브전도 불사해 선거 초반부터 정책 경쟁이 실종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 서울, 진영별 단일화했지만 '시계 제로'…경기는 임태희 vs 안민석 '맞대결'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진보는 진보대로, 보수는 보수대로 단일화 후보를 선출했지만, 진영별 각축전이 지속되면서 여전히 '시계 제로' 상태다.


진보 진영은 '2026 서울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화 추진위원회(추진위)'의 시민참여단 투표를 통해 현직 교육감인 정근식 후보가 단일후보가 됐다.


그러나 경선에서 탈락한 한만중 후보 등이 투표 조작 등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독자 출마를 선언했다.


당초 추진위 경선에서 빠졌던 홍제남 후보도 선거 '완주' 의사를 밝혀 진보 진영에선 최소 3명의 후보가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보수 진영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윤호상 예비후보가 보수 단일 후보로 선출됐으나, 김영배·류수노 후보의 독자 출마 선언에 이어 조전혁 전 의원까지 도전장을 내면서 단일대오가 어려워졌다.


조 전 의원은 지난달 30일 서울시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는 2022년 지방선거와 2024년 보궐선거에서도 서울시교육감에 도전했으나 조희연, 정근식 후보에 각각 패배했다.


서울시교육감 직선제가 시작된 2008년 이래 보수 진영은 대부분 단일 후보 내기에 실패했다. 이에 보수 성향 유권자의 표가 갈리면서 진보 진영 교육감 후보가 당선되는 사례가 잦았다.




서울 교육감 보수 단일후보에 윤호상 교수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6월 서울시 교육감 선거 보수 진영 단일 후보로 선정된 윤호상 교수(가운데)가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경기·인천 좋은교육감후보추대시민회의 단일화 후보 발표 기자회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6 ryousanta@yna.co.kr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현직 교육감인 임태희 후보와 5선 국회의원 출신인 안민석 후보의 '보수 대 진보' 맞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임 후보는 지난달 27일 재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보수 진영에선 마땅한 대항마가 없어 사실상 단독 출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진보 진영은 안 전 의원을 단일화 후보로 선출했지만, 단일화 과정에서 여러 부정 의혹이 불거지며 내홍을 겪었다.


진보 단일화 추진 기구인 경기교육혁신연대는 해당 의혹에 대해 경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하면서도 안민석 예비후보를 단일후보로 선출한 결정은 유지했다.


앞서 교육부 장관 출신인 유은혜 예비후보는 단일화 과정 중 선거인단 대리등록 의혹을 제기하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단일후보 확정을 유보할 것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경기교육감 선거 진보 단일후보로 안민석 전 의원 선출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6·3 지방선거 경기도교육감 선거의 진보 진영 단일후보로 선출된 안민석 후보가 22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의회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6.4.22 xanadu@yna.co.kr




국회 교육위 출석한 임태희 교육감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이 30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종합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10.30 ondol@yna.co.kr


◇ 인천·경남 후보난립속 다자구도…부산은 '3자 구도'로 재편


인천시교육감 선거 구도는 복잡하다.


보수 진영은 후보자 단일화가 무산될 공산이 커져 결국 2∼3명이 동시 출마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대형 예비후보는 보수 단일화 기구의 정관이 공직선거법에 저촉될 수 있다며 단일화 참여 중단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다른 예비후보들은 정관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어서 실제 단일화까지 큰 진통이 예상된다.


진보 진영도 아직 단일 후보를 내지 못했다.


단일화 기구인 '인천민주진보교육감 추진위원회'는 도성훈 현 인천시교육감의 참여를 요구하고 있지만 불투명한 상태다. 도 교육감이 출마하면 3선에 도전하게 된다.


부산시교육감 선거는 김석준 현 교육감과 최윤홍 전 부교육감의 '양자 대결' 구도였으나 정승윤 부산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3자 구도'로 재편됐다.


당초 보수 진영은 최 전 부교육감으로 자연스럽게 단일화되는 분위기로 흘러 진보와 보수의 '1대1 맞대결'이 유력했다.


그러나 보수 성향인 정 교수의 가세로 판세가 요동치게 됐다. 두 후보는 보수 단일화 협상 테이블에 앉긴 했으나 팽팽한 기 싸움만 이어가는 중이다.


경남도교육감 선거는 박종훈 현 교육감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 상태다. 보수·중도 3명, 진보 2명, 독자 노선 1명 등 여러 후보가 난립하면서 다자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교육부 장관 규탄하는 세종교육감 후보들

(세종=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세종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 4명이 29일 정부 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 세종교육감 예비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간 최교진 교육감의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2026.4.29 youngs@yna.co.kr


충남도교육감 선거도 안갯속이다. 김지철 현 교육감이 3선 제한으로 자동 불출마하면서 6명의 예비후보가 출격한 데다 진영별 단일화도 녹록지 않아 판세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전 역시 각축전 양상이다. 현직인 설동호 교육감이 3선 연임 제한에 묶이면서 다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후보가 마땅히 없어 선거전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9일 기준 맹수석·성광진·오석진·정상신·진동규 등 5명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세종시교육감 선거는 어느 지역보다 시끄럽다. 3선 세종교육감 출신인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개인적 인연이 깊은 임전수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가 '정치적 중립 위반' 논란에 휘말려서다.


이에 강미애·김인엽·안광식·원성수 예비후보 4명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최 장관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임 후보는 진보 진영 후보로 선출됐지만, 다른 후보들은 단일화 과정을 문제 삼으며 '단일 후보'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 전북·전남광주, 진보 내부 대결…대구·강원·제주, 현 교육감 '수성' 주목


전북도와 전남·광주는 지역 정서상 진보 진영 내부 대결 양상을 띤다.


전북도교육감 선거는 진보 진영에 속한 천호성·유성동·이남호 예비후보의 3파전으로 흐르고 있다.


4년 전 교육감 선거에도 출마했던 천호성 전주교육대 교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앞선 가운데 나머지 후보들이 추격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 후보는 완주 의지를 밝히고 있지만, 천 후보와 이 후보 모두 유 후보에 물밑으로 단일화 제안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양자 대결로 갈 공산도 있다.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교육감 선거에선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며 선거 구도가 시시각각 재편되고 있다.


현직 광주·전남 교육감인 이정선·김대중 후보, 전교조 지부장 출신인 정성홍·장관호 후보, 강숙영 김대중재단 전남지부 탄소중립위원장, 고두갑 목포대 교수, 김해룡 전 여수교육지원청 교육장, 최대욱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부회장 등 예비후보 8명의 잇따른 세 결합이 예상된다.




강은희 대구교육감 3선 도전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20일 오전 대구 수성구 대구시교육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는 6월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시교육감 3선 도전의 뜻을 밝히고 있다. 2026.4.20 mtkht@yna.co.kr


대구시교육감 선거는 보수 성향인 강은희 현 교육감이 3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진보 진영에 속한 임성무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구지부장과 서중현 전 대구 서구청장이 출사표를 던져 3파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교육감 선거 역시 임종식 현 재선 교육감이 다시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맞서 김상동·이용기·한은미 후보 등 3명이 도전장을 내밀어 4자 대결 구도가 됐다.


강원도는 보수 성향의 신경호 현 교육감이 최근 단일화 작업을 마치고 재선에 도전한다. 진보·중도 진영에선 강삼영·최광익 예비후보가 뛰고 있다.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유대균 후보는 4년 전에 이어 교육감 재도전에 나선다.


충북은 보수 성향의 윤건영 현 교육감이 재선 도전을 선언하면서 판세가 5자 구도로 재편됐다.


지난 선거에서 보수 진영에 교육감을 빼앗긴 진보 진영은 4년 만에 탈환을 노린다. 진보 성향인 김성근·조동욱 예비후보는 내달 초 후보 단일화 합의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울산시교육감 선거는 천창수 현 교육감이 불출마를 선언해 구광렬·조용식·김주홍 예비후보의 3자 구도로 진행 중이다. 보수 성향의 김주홍 후보가 세 번째 도전에 나선 가운데 진보 진영 구광렬·조용식 후보는 단일화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제주도교육감 선거도 3파전이 예상된다. 보수 성향인 김광수 현 교육감이 재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진보 성향의 고의숙 예비후보와 중도 성향의 송문석 예비후보가 출마한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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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03 09: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