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퇴행성 뇌질환 파킨슨병 지난해 14만명…5년 동안 14% 증가

[연합뉴스TV 제공] ※ 기사와 직접 연관이 없는 사진입니다.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치매, 뇌졸중과 함께 '3대 노인성 뇌 질환'으로 꼽히는 파킨슨병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고령인 부모님의 걸음걸이가 눈에 띄게 느려지고 손 떨림, 변비, 잠꼬대 등이 심해진다면 단순한 노화로 치부하기보다는 파킨슨병이 진행되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파킨슨병은 뇌의 도파민 신경세포가 서서히 감소하면서 나타나는 퇴행성 뇌 질환으로, 주로 60세 이후에 발생한다. 알츠하이머병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뇌 질환이기도 하다.
실제 국내에서도 인구 고령화가 가속하면서 환자가 많이 늘어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파킨슨병 환자는 2020년 12만5천927명에서 2024년 14만3천441명으로 5년 동안 13.9% 증가했다.
파킨슨병은 현재까지 완치할 치료제가 없어 조기에 발견하는 게 최선이다.
빨리 발견해 적극적으로 치료·관리한다면 병의 진행 속도를 막고 일상생활에 큰 지장 없이 살아갈 수 있다.
다만 초기 증상을 노화로 오인하기 쉬워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고령자 본인은 물론 주위에서 손 떨림이나 보행 행태 변화 등을 눈여겨보는 게 중요하다.
안정적으로 가만히 있을 때 손이나 발이 떨리거나, 몸의 움직임이 유난히 느려지고, 걸을 때 발을 끌거나 보폭이 좁아져 종종걸음을 한다면 한 번쯤 파킨슨병을 의심해야 한다.
주위 사람이 보기에 표정이 전에 비해 크게 굳어지고, 스스로 단추를 잠그는 게 힘들어지는 것도 파킨슨병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제공]
변비도 많은 파킨슨병 환자가 겪는 증상이므로 쉽게 넘겨서는 안 되고, 잠꼬대가 갑자기 심해지지는 않았는지도 살펴야 한다.
보통 사람은 깊은 잠인 렘수면 단계에 접어들면 사지 근육이 일시적으로 마비돼 움직임이 없어진다.
그러나 렘수면행동장애를 겪는 환자는 정상적인 근육의 마비가 사라져 혼자 말을 중얼거리거나 고함을 지르기도 하고, 팔이나 다리를 휘두르기도 한다.
렘수면행동장애가 나타난 환자를 10년간 추적한 결과 약 40∼60%가 파킨슨병을 포함한 신경퇴행성 질환으로 진행했다는 보고도 있다.
조성양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파킨슨병은 초기 증상이 일반적인 노화 현상과 비슷해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파킨슨병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 느껴지거나 주위의 지적을 받는다면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게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jandi@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