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4대 과기원생 절반은 대기업·전문직으로…11%만 창업 도전"

입력 2026-03-30 06:00:03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응답자 46.1% "제2의 이병철·정주영 등장할 가능성 작아"




한국과학기술원(KAIST)

[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국내 상위 이공계 인재들이 모이는 4대 과학기술원의 학생들도 창업보다는 대기업, 전문직 등 안정적인 진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경제인협회 기업가정신발전소가 실시한 '4대 과학기술원 대학(원)생 창업 실태 및 촉진 요인 조사'(302명 응답)에 따르면 창업을 진로로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10.9%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울산과학기술원(UN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4대 과기원생들이 가장 많이 희망하는 진로는 '학계·연구기관'(39.4%)이었고 '대기업 취업'(25.5%), '전문직'(18.9%)이 뒤를 이었다. 공공부문 취업은 4.6%였다.


창업을 주저하는 원인으로는 '실패에 대한 심리·경제적 리스크'(28.3%), '안정적인 취업 기회 포기 부담'(26.4%), '초기 자금 조달의 어려움'(22.5%) 등 순으로 꼽혔다.


국내 창업 환경이 이공계 학생에게 적절한지 묻는 말에는 60.6%가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적절하다'는 응답은 39.4%였다.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이나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같은 창업가가 한국에 나타날 확률에 대해선 '낮음'(46.1%), '보통'(28.8%), '높음'(25.1%) 순이었다.


창업하고 싶은 국가로는 '미국'(64.6%)이 가장 많이 꼽혔고 한국(30.8%), 일본(2.3%), 중국(2.0%) 순이었다.




KAIST 개발한 산업용 보행 로봇 상용화한다…조선소 적용 추진

(서울=연합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자체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창업한 로봇 스타트업 기술이 산업 현장에서 본격 상용화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대표 제품 '디든(DIDEN) 30'은 사족보행 로봇으로, 자율주행 기술과 족형 다리 구조, 자석발을 결합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고위험 환경에서도 작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사진은 디든(DIDEN) 30. 2025.9.30 [KAIS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이공계 인재의 창업이 필요하다는 응답 비율은 90%에 육박했으나 인식과 실행 간의 간극이 큰 상황이라고 한경협은 지적했다.


창업 실패가 취업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응답자 36.4%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은 23.2%였다.


김민기 KAIST 교수는 "창업에 도전했다가 실패하는 경험이 재도전이나 역량 축적의 과정이라기보다 안정적 소득과 경력을 놓치는 위험 요소로 받아들여지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한경협은 불확실성에서 기회를 찾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가정신'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응답자 60.6%도 기업가정신 교육의 필요성을 높게 인식했다.


과기원생들이 희망하는 세부 교육 주제는 '사업화·투자유치'(35.9%), '혁신적 사고 및 문제 해결'(29.6%), '창업팀 구성 및 인력 관리'(19.2%) 등 순이었다.


정철 한경협 연구총괄대표 겸 기업가정신발전소장은 "기술 인재들이 실패에 대한 두려움 없이 도전하고, 설령 실패하더라도 그 경험이 자산이 되어 재도전으로 이어지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bingo@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

실시간 검색어

2026-03-30 08: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