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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균관대 이재국 교수팀 연구 국제학술지 게재

[성균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온라인 공간의 혐오 표현이 '싫어요'와 같은 부정적인 반응을 받을수록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1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이 대학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이재국 교수의 연구팀은 언론학 분야 국제학술지 '저널리즘과 매스컴 쿼털리'(Journalism & Mass Communication Quarterly) 최신 호에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연구팀은 2022년 대통령 선거 운동 기간 중 네이버 뉴스 기사에 달린 댓글 2천500만 건을 수집해 인공지능(AI)으로 분석했다.
일반적인 댓글은 사람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할 때 더 많이 늘어나고 부정적인 평가를 받을 때는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이와 달리 혐오 표현이 담긴 댓글은 '싫어요'와 같은 부정적인 반응이나 비판적인 반응을 받으면 오히려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연구팀은 혐오 표현의 목적이 상대에 대한 분노 표현이나 공격이기 때문에 반응이 나빠도 위축되는 게 아니라 오히려 더 자극받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국 교수는 "혐오 표현에 대한 단순한 처벌이나 반대만으로는 문제 해결이 어렵다"며 "정확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더욱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hyun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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