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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부부·형제가 나란히 입학…폴리텍대의 특별한 신입생들

입력 2025-05-27 06: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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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텍대 신입생인 임은구·임태일씨

(서울=연합뉴스) 임은구(오른쪽)·임태일씨 부자(父子)가 한국폴리텍대학 영주캠퍼스 반도체자동화설비과 배관공작실에서 배관공작 실습을 함께 하고 있는 모습. [폴리텍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한국폴리텍대학 영주캠퍼스 반도체자동화설비과에는 특별한 관계의 신입생들이 있다.



바로 임은구(52) 씨와 임태일(18) 씨로, 올해 전문기술과정에 입학한 이들은 아버지와 아들 관계다.


한국폴리텍대학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임씨 부자(父子)와 같은 캠퍼스의 특별한 입학생들을 27일 소개했다.


오랜 기간 전기·전자 계열에서 근무하며 설비 기술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 임은구 씨는 지난해 신중년특화단기과정인 용접전문기술과정을 수강했고, 더 깊이 있는 배움을 위해 올해 전문기술과정에 입학했다


이러한 아버지의 도전은 아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임태일 씨는 아버지를 보며 고교 졸업 후 실질적인 전문기술을 익혀 빠르게 사회에 진출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고, 아버지와 함께 캠퍼스 라이프에 도전하기로 했다.


분당융합기술교육원 AI금융소프트웨어과에는 조석현(32)·김도연(30) 씨 부부가 동시에 입학했다.


통신 담당 장기제대군인 출신인 조씨는 실무형 인공지능(AI) 설루션을 개발하는 전문가가 되는 것이 목표다.


4년제 대학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7년 4개월 동안 소프트웨어 품질보증(SQA)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온 김씨 또한 AI 분야에서 지속해서 성장하는 개발자가 되고자 새로운 도전을 했다.


바이오캠퍼스 바이오배양공정과에는 이민혁(27)·이재혁(25) 씨 형제가 함께 새로운 전문 기술을 익히는 여정을 시작했다.


이민혁 씨는 동문인 권대규 씨의 조언에 힘입어 입학을 마음먹었고, 동생 이재혁 씨 또한 함께 입학을 결정하며 형제 동문이 탄생했다.


폴리텍대 관계자는 "폴리텍대는 가족이 함께 배우고 나란히 성장할 수 있는 든든한 교육기관으로서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실현할 수 있도록 폭넓은 직업교육의 길을 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bookman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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