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서울시, 내년 5월 세계 첫 '어린이정원 페스티벌'…매년 개최

입력 2024-10-08 11:15:01


서울어린이대공원서 다섯 테마로 '어린이대정원' 조성…행사 후에도 존치


"'첼시 플라워쇼' 버금 어린이날 관광콘텐츠 육성…연령별 정원문화 확대"




서울 어린이 정원 페스티벌 종합계획도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서울시는 내년 5월 5일부터 18일까지 2주간 광진구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세계 최초로 어린이를 위한 정원 페스티벌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이후 매년 어린이날 정례적으로 축제를 열어 노후한 서울어린이대공원을 세계적 어린이대정원으로 탈바꿈시키고 어린이 정원문화 콘텐츠로 재창조할 계획이다.


'2025년 서울 어린이 정원 페스티벌'의 주제는 정원이 지닌 마법 같은 힘을 체험한다는 의미에서 '정원은 마법사'로 정했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정원은 또래의 친구들을 만나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커뮤니티이자 직접 흙을 만지며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정서적 안정감과 생태 감수성을 길러주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어린이 취향 맞춤 정원이 조성된다.


정원을 가꾸는 데 필요한 물·흙·빛·바람·시간의 다섯 가지 요소를 공간 테마로 정하고, '정원은 마법사'라는 테마에 맞춘 요정의 숲 정원, 거인의 정원 등을 선보인다.


또 해먹 정원과 책 정원, 물놀이 정원, 캐릭터 호수 정원 등 다양한 정원을 조성한다.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기업, 기관, 단체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친환경 사회공헌 활동, 어린이 인권 활동 등 다양한 협업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페스티벌 기간 조성된 다양한 정원들은 행사 이후에도 존치해 어린이대공원을 방문하는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공간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정원 기획부터 조성, 관리까지 어린이가 참여할 수 있는 '서울어린이가드너 양성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프로그램을 통해 양성된 어린이가드너에게는 인증서가 수여되며, 추후 전시와 정원 해설을 하는 어린이 도슨트 활동을 할 수 있다.


어린이대공원의 생태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가드닝 프로그램도 연중 상시 운영한다.


'나만의 테라리움 만들기', '다육화분 만들기', '어린이 텃밭 체험교실', '논 체험교실' 등 계절별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생태탐험 체험', '정원스탬프 투어', '정원그림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어린이정원 페스티벌은 어린이날 대표 관광 콘텐츠로 '서울정원박람회'와 연계해 매년 확대 개최될 예정이다.


시는 이 페스티벌을 영국의 '첼시 플라워쇼'에 버금가는 행사로 발전시켜 정원문화 확산은 물론 관광과 소비 증대, 원예산업 활성화,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경제적 효과를 끌어낼 계획이다. 첼시 플라워쇼는 1913년 시작돼 런던에서 매년 개최되는 세계적인 원예 박람회다.


또한 서울시는 이를 토대로 연령별 정원 문화도 확산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어린이대공원 정원 페스티벌을 통해 어린이들이 어릴 때부터 정원을 체험하고 자연 속에서 자라며 자아존중감 높은 성인으로 자라길 바란다"며 "모든 연령을 위한 정원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kihun@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5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