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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여성 비하발언 방지책 마련"…여성단체, 인권위 진정

입력 2023-12-04 10:50:39





인권위 진정서 제출하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4일 '암컷'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전 의원 사태와 관련해 민주당이 구성원의 여성 비하 발언에 대한 방지책을 마련하도록 권고해 달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여성단체협의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최 전 의원은 '암컷들이 설치는 정부'라는 자신의 발언에 대해 여전히 사과 한마디도 하지 않고 있다"며 "여성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사태를 초래했음에도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특정인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일반 여성들의 자존감에도 심각한 상처를 주는 발언이나 다름없다"며 "인간에 대한 혐오적 표현이자 시대착오적 언어적 폭력"이라고 비판했다.


단체는 "헌법 10조에는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갖고, 국가는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고 명시됐다"며 "이를 근거로 민주당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소속 의원과 당직자 등을 대상으로 여성 인권 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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