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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자료사진]
(정읍=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매년 10만 마리에 달하는 유기동물이 구조되고 있으나 이 중 절반 가까이가 보호소에서 자연사하거나 안락사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턱없이 부족한 정부 지원 예산과 일선 보호센터의 과부하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2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전북 정읍·고창)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올해 9월까지 구조된 유기동물은 총 38만5천10마리에 달했다.
새 가족을 찾아 입양된 비율은 매년 23∼25%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보호소 내 자연사와 안락사를 합친 비율은 연평균 43.4%(16만7천179건)로, 보호센터에 들어온 동물 2마리 중 1마리가 생을 마감하고 있다.
현장의 처참한 현실과 달리 정부의 예산 지원은 제자리걸음이다.
올해 기준 구조 보호비 지원 예산은 12억6천만원으로, 수혜 동물 수는 6만마리에 불과하다. 매년 10만 마리가 구조되는 현실을 감안하면 전체 구조 동물의 60% 정도만 지원받는 셈이다.
입양비 지원의 괴리는 더욱 심각하다.
매년 약 2만5천마리가 입양되지만, 정부 지원은 올해와 내년 정부안 모두 9천720마리(7억2천900만원)로 동결돼 전체 입양 동물의 38%만 지원받고 나머지는 자부담에 의존하고 있다.
여기에 전국 동물보호센터 236개소는 연간 센터당 평균 405마리를 관리해야 하는 과부하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시·군 직영 센터는 36.9%(87개소)에 불과해 공공 관리의 질적 담보도 어려운 구조다.
윤 의원은 "구조 보호비와 입양비 지원 사업은 동물복지의 가장 기초적인 안전망"이라며 "정부 지원을 현장 실태에 맞춰 대폭 현실화하고, 지자체 직영 보호센터 확충에 대한 국비 지원을 강화해 근본적인 구조·보호 체계를 혁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sollens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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