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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공공임대주택서 7년간 화재 1천여건…사망자 절반은 영구임대"

입력 2026-10-14 0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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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세대당 사망자, 영구임대가 국민임대의 6배…野유상범 "설비 개선 나서야"




22대 하반기 국회 예결위 야당 간사에 유상범 의원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2대 하반기 국회 예산결산심의위 국민의힘 간사로 선출된 유상범 의원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예결위 전체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6.7.24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노선웅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공임대주택에서 최근 7년간 1천100건이 넘는 화재가 발생해 25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임대주택 화재 발생 및 소방설비 실태 전수조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올해 9월까지 LH 공공임대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1천142건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한 인명 피해는 사망 26명, 부상 232명 등 총 258명으로 파악됐다.


특히 취약계층이 주로 거주하는 영구임대의 인명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8월 이전 준공된 노후 임대주택 기준 영구임대는 전체의 15.3%(13만7천454세대) 수준이지만, 전체 화재 사망자 26명 중 46.2%(12명)가 영구임대에서 발생했다.


10만 세대당 사망자 수(화재 위험 치명률)로 환산하면, 영구임대주택은 8.73명으로 국민임대주택(1.44명)의 6배, 기타 임대주택(1.09명)의 8배인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 어린이, 장애인 등 피난약자 중심의 거주 구조와 노후화된 소방 설비가 영구임대 단지의 인명 피해가 컸던 주요 원인이라는 게 의원실 지적이다.


실제 최근 7년간 화재가 발생한 영구임대 109개 단지 중 97.2%(106개 단지)가 화재 발생 시 정확한 동·호수를 알려주지 못하고 '층'이나 '구역' 단위로만 발화 지점이 표시되는 구형 감지기를 사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유 의원은 "피난약자가 밀집한 영구임대주택의 화재 치명률이 다른 임대주택에 비해 확연히 높은 상황"이라며 "발화 지점을 즉시 파악하기 어려운 구형 설비가 구조 지연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국토교통부와 소방청 등 관계 부처가 합동으로 실태를 전수 점검하고 설비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bue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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