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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기왕 "고속도로 2차 사고 6분 안에 발생…순찰차 출동은 15분"

입력 2026-10-01 09: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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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사고 치사율 47.5명으로 일반사고의 5.4배…13일마다 1명 숨지는 꼴




복기왕 의원

[복기왕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산=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고속도로 사고를 감지하는 시간은 빨라졌지만 순찰차가 현장에 닿는 시간은 오히려 늦어졌고, 그사이 사고 현장에 멈춰 선 차와 사람을 뒤차가 덮치는 '2차 사고'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복기왕 의원(충남 아산갑)이 1일 한국도로공사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 8월까지 고속도로 교통사고는 8천770건이 발생해 906명이 숨졌다.


이 가운데 2차 사고는 339건으로 161명이 숨지고 310명이 다쳤다. 사망자 10명 중 2명가량(17.8%)이 2차 사고로 목숨을 잃은 것이다. 13일마다 1명꼴로 숨지는 셈이다.


2차 사고 치사율(사고 100건당 사망자)은 47.5명으로, 일반 사고(8.8명)의 5.4 배에 달했다.


2021년 대비 2025년 일반 사고는 19.6% 줄었지만, 2차 사고는 30.0%(50건→65건), 부상자는 91.4%(35명→67명) 각각 늘었다. 올해도 8월까지 53건이 발생해 23명이 숨졌다.


2차 사고 증가의 배경으로는 현장 대응 공백이 지목된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2차 사고는 선행 사고·고장 발생 후 평균 5분 54초 만에 일어났다.


순찰차 출동 소요 시간은 2021년 10분 30초에서 올해(8월 기준) 15분 01초로 43.0% 늘었다. 같은 기간 사고 감지 시간이 47.2% 단축된 것과 대조적이다.


2차 사고 사망자의 39.1%(63명)가 자정∼오전 6시에 나왔고, 이 시간대 2차 사고 비중(33.6%)은 일반 사고(16.8%)의 2배였다. 전체 2차 사고 사망 사건의 91.3%는 주시 태만과 졸음이 원인이었다.


복 의원은 "2차 사고는 평균 6분 안에 나는데 순찰차는 15분 뒤에 오니 순찰차가 오기 전에 사람이 죽는 구조"라며 "출동 시간 단축 목표를 세우고, 2차 사고 고위험 구간과 심야·새벽 시간대부터 순찰 인력과 거점을 늘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ye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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