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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김정은 참수 훈련 재개해야…與, 金 심기 경호 급급"
한동훈, '방어용 지뢰 가능성' 진성준에 "한국군 아니면 고라니 노렸겠나"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조다운 기자 = 국민의힘은 30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이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폭발 사고 원인이 북한군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우리 군 발표를 전면 부인하자 "정부가 눈치 본 결과"라고 비판하며 즉각 대응 조치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군 당국은 북한 지뢰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도 고의성은 '제한된다'며 북한 책임을 줄여주려는 모양새다. 입을 맞춘 듯 김여정은 담화에서 '자작극'이라 매도하며 적반하장의 극치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음모론을 이야기하며 북한 눈치 보기에 급급한 모습이다. 이재명 정부는 우리 장병의 발목을 앗아간 북한의 야만적 도발에 강력히 대응하고, 김여정 협박에도 단호하게 맞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함인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진성준 국방위원장은 북한의 지뢰 매설이 방어적 목적이라면 군사적 대응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고, 강신철 국방부 장관 역시 우리 장병에게 피해를 입힐 고의성까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며 "사람이 밟으면 폭발하도록 만들어진 대인지뢰다. 지금 북한의 말투와 속마음까지 헤아려 줄 때인가"라고 따졌다.
통일부 장관을 지낸 5선 권영세 의원은 KBS라디오에서 "사고 후 대통령 유엔총회 연설이 있었는데, 연설은 지금 사고와는 정반대 결로 간 것"이라며 "즉시 조사를 해야 했던 부분인데 며칠씩이나 미뤘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얘기다. NSC도 반드시 열렸어야 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김 부장 담화에 대해선 "뻔뻔스러운 얘기를 했을 땐 분명하게 응징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의료지원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선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도둑에게 뒷문 열어주고 변명까지 대신해주니, 안방까지 치고 들어와 호통을 치는 꼴"이라며 "대북 확성기와 대북 전단을 전면 재개하고, 김정은 참수 훈련도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나 의원은 이 같은 요구에 대해 민주당 박성준 수석대변인이 '나경원스러운 발언'이라고 반응하자 "박 수석대변인은 김정은의 수석대변인인가. 북한 지뢰에 우리 청년의 다리가 날아갔는데도 김정은의 심기 경호에만 급급한 그 비겁함이야말로 역사상 가장 부끄럽고 추악한 '민주당스러움'"이라고 응수했다.
접경지역인 경기 포천·가평을 지역구로 둔 김용태 의원은 민주당에 북한 정권의 도발에 대한 강력 규탄, 정부에 상응하는 조치 요구, 진 국방위원장 주장에 대한 당 차원의 입장 수정 요구 등을 촉구하며 "이번 도발 사건에 대해서만큼은 북한의 눈치를 보지 말고 책임 있는 행동으로 응답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도 페이스북에 "김여정 적반하장 입장이 나오기 전까지 이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한마디도 못 했다"며 "대북 송금 문제가 대북정책 아킬레스건이 될 것이라고 이재명 정권 출범 때부터 우려해왔는데 북한 지뢰 공격 대응, 북한군 포로 문제 등에서 그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날에 이어 해당 지뢰가 방어용일 수 있다고 거론한 진성준 국방위원장을 겨냥해 "북한군 지뢰가 한국군을 노린 게 아니면 고라니를 노린 것인가"라며 "왜 이렇게까지 북한 입장에 서야 하는지 국민을 대신해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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