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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기구 "데이터센터 63% 수도권 집중…전력공급 검토에만 2년"

입력 2026-09-28 10: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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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제작] 일러스트


(당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데이터센터 3곳 중 2곳 가까이가 수도권에 들어설 예정이며, 전력 공급방안을 검토하는 데만 길게는 2년 넘게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어기구(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 의원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21∼2025년 한전에 전기사용을 신청한 161건 중 101건(62.7%)의 지역이 서울(20건)·경기(74건)·인천(7건)이었다.


지난해 신청된 46건 중 수도권이 37건(80.4%)을 차지했는데, 수도권 비중이 2024년 32.0%(25건 중 8건)에서 48.8%포인트 높아졌다.


2021년 이후 접수된 신청 중 154건의 전력 공급방안 검토 결과가 회신됐는데, '공급 불가' 판정된 3건은 모두 경기지역이었다.


인근 변전소의 공급능력 부족이 이유였다.


회신된 154건 중 '공급 가능'은 88건(57.1%), '조건부 가능'은 63건(40.9%)으로 집계됐다.


이런 상황에 사업장 주변 변전소와 송·배전선로 등의 여건을 살펴 데이터센터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지를 검토하는 데만 6개월 이상 걸린 사례가 37.0%(57건)에 이르렀다.


6개월 이상 1년 미만이 44건, 1년 이상 2년 미만이 9건, 2년 이상도 4건이었다.


아직 답변받지 못한 7건도 모두 6개월 이상 대기 중이다. 2건은 2년 이상 기다리고 있다.


어기구 의원은 "전력 확보 여부가 정해지지 않으면 설계와 자금 조달, 장비 도입 일정까지 불확실해지는 만큼 전력 확보방안 검토 장기화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수도권에 집중되는 구조를 그대로 둔 채 검토만 서두르는 데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와 한전은 지역별 전력 공급 여력과 예상 일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지방 투자 기업에 대한 지원과 함께 인근 주민의 피해 보상·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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