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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철 "北, 국경선 요새화 중단해야…북한 눈치 안 본다"

입력 2026-09-22 16: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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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관학교 통합, 현재 안보다 더 좋은 방안 있다고 생각"


"전작권 전환, 조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한미 간 신뢰"

국방장관 취임…전작권·사관학교·호르무즈 등 안보현안 산적




취임사 하는 강신철 신임 국방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강신철 신임 국방부 장관이 2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26.9.22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강신철 신임 국방부 장관은 22일 육군 25사단 최전방 부대에서 발생한 비무장지대(DMZ) 내 지뢰 폭발 추정 사고와 관련해 "(북한의) 국경선 요새화 중단해야 한다. 당연히 (북한에)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취임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국경선 요새화 작업 과정에서 군사분계선(MDL)을 침범하고 지뢰 매설을 하면 용납하지 않겠다고 장관이 북한에 일성해야 한다'는 지적에 "동의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장관은 북한의 국경선 요새화로부터 파생될 수 있는 효과가 있으며 "이것(DMZ 폭발 사고)도 그것일 수 있다"며 "국경선 요새화 중단해야 한다"고 거듭 말했다.


그러면서 "눈치, 눈치 하시는데 저희 눈치 안 본다. 제가 분명히 북한군은 적이라고 (인사청문 과정에서) 하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


전날 오전 10시 50분께 25사단 관할 서부전선 DMZ 내에서 지뢰로 추정되는 폭발이 일어나 수색로 개척 작전을 하던 군 간부 2명이 중상을 입었다.


해당 수색로 개척 작전은 MDL을 넘어온 북한의 지뢰 매설 의심지대를 확인하기 위한 내주 유엔사 현장조사 여건 조성 차원에서 이뤄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북한의 MDL 이남 지뢰 매설 추정 활동이 사고의 단초를 제공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북한은 남북 '적대적 두 국가' 방침에 따라 2024년부터 MDL 근접 지역에서 불모지 작업, 전술도로 구축, 철조망 및 지뢰 설치 등을 진행해왔다. 최근에는 MDL 이남 지뢰 매설로 의심되는 지형 변화도 식별됐다.


강 장관은 해당 사고에 대한 보고를 가장 먼저 받았다며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원인을 규명해서 철저하게 후속 조치하고 필요에 따라 대응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고 지점이 가시권에 있지 않아 현재까지는 영상이 확보되지 않았다며 "(북한 매설 의심) 지뢰지대와 전우가 들어간 수색 정찰로와 사고가 났던 지점이 일치하느냐를 지금 확정지을 수가 없다. 이제부터 조사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방부 장관 이·취임식, 국방부기 이양받는 강신철 신임 국방부 장관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강신철 신임 국방부 장관이 22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부 장관 이·취임식에서 안규백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국방부기를 이양받고 있다. 2026.9.22 [공동취재] cityboy@yna.co.kr


정부가 추진하는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에 대해서는 "현재 안도 여러 장단점이 있지 않나. 저는 그것보다 더 좋은 방안이 있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통합교육에 대해선 필요성을 분명히 느낀다"면서도 "육·해·공군이 있는 한 어떤 모습으로든 (육·해·공군 장교) 양성기관은 있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육·해·공군 사관학교) 폐교나 폐지는 아니라는 것"이라며 (정부) 기본안에도 각 군의 군사 과정이 들어가 있다는 점을 꼭 강조해드리고 싶다"고 했다.


국방부는 4년제 통합 '국군사관학교'를 대전 자운대에 창설한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기본계획을 지난 7월 발표했다. 강 장관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이런 기본안을 두고 보완 의사를 시사한 바 있는데, 이날도 육·해·공군 군종별 교육의 필요성에 무게를 실은 것이어서 향후 기본계획 수정 가능성이 주목된다.


강 장관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대해서는 "동맹이란 것 자체가 반드시 상대가 있고 그러다 보니 한쪽 의견대로만 가지는 않을 수도 있다"며 "(전작권 전환) 조건보다 더 중요한 것이 (한미 간) 신뢰"라고 강조했다.


수치상으로 전작권 전환 조건이 만족되는 것은 '사이언스'(과학)로 이미 충분히 충족됐지만, 실제 만족 여부를 판단하는 관점은 "상당히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이는 '아트'(예술)적인 부분"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아트적 능력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자꾸 신뢰를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당장 11월 초 개최될 강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의 한미안보협의회(SCM)는 정부가 목표로 하는 전작권 전환 연도(X연도) 도출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SCM 전 방미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그런 것을 전체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소통이 꼭 얼굴을 보고하는 것은 아니고 필요하면 (미국에) 갔다 올 수도 있다. 여러 가지를 조율해 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취임한 강 장관은 ▲ 전작권 전환 ▲ 사관학교 통합 ▲ 호르무즈 해협 파병 등 산적한 안보 현안을 풀어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강 장관은 지난 1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미측이 요구하는 호르무즈 파병에 대해서는 "국민 안전과 국익 이것을 어떻게 우리가 수호할 수 있느냐, 이 관점에서 접근해서 결정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원론적 입장만 밝혔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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