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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반대자들의 힘이 세…투기세력 '강제 매각' 선전하는데 진실 아냐"
일각 만기친람 지적에 "시간도 역량도 안돼…난제는 책임 아래 결정"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9.18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정부의 농지 전수 조사에 대한 보수 야권의 비판 공세와 관련, 오해로 인한 비판이 있다면서 "개혁 반대자들의 힘이 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이 사안으로 엄청나게 저에게 욕을 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비판하는 사람들은) '우리 아버지가 농사를 짓다가 힘들어서 이제 농사를 못 짓는 것인데 강제로 팔라는 말이냐'라고 항의를 한다"며 "그러나 이는 진실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가 이를 매입해 도와줄지언정 제재 대상이 되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하는 일은 명확한 부동산 투기를 가려내겠다는 것이자, 농지 상황을 알아보기 위한 기초조사"라며 투기가 아닌 휴경지에 대한 제재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그런데 부동산 투기를 하는 사람들이 자기편을 늘리기 위해 '당신도 농사를 안 짓지? 당신도 강제 매각 대상이야' 이렇게 선전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농사를 못 지으면 이재명이 (농지를) 뺏는다'고 하면 여기서 사람들이 오해하게 되는 것"이라며 "그렇다고 정부가 일일이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하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제도 개혁을 할 때) 불이익을 당하는 사람들은 자기 것을 지키기 위해 조직된 콘크리트처럼 주변에 선동도 한다"며 "저도 이해를 한다. 당연한 일"이라고 부연했다.
또 "(개혁을 하면) 우군도 생기지만 반대자도 생기고, 우군보다 반대자의 힘이 10배 이상 강하다"며 "이래서 개혁의 힘이 점점 약화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도 이 대통령은 "저는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며 "저는 대통령이 된 것이 권위나 명예를 누리거나 자리가 좋아서 한 게 아니다. 일을 하고 싶어서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에 집중하고 결과에 집중하다 보니 그 과정에서 세심하지 못한 게 매우 큰 문제라는 걸 아프게 깨달았다. 언젠가 국민께 진정성을 잘 설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임신중지약 '미프진' 도입 등 각종 정책에 이 대통령이 너무 구체적으로 관여하는 것 아니냐는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만기친람을 한다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던데, 만기친람을 할 시간도 역량도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다만 임신중지약의 경우 찬성이나 반대를 결정하면 어느 쪽에서도 욕을 먹게 돼 있어서, 이런 경우 보통 부처는 아무것도 안 해버린다"며 "이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런 난제를 우리 책임하에 결정해 가려 한다"고 말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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