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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임명 순간 이재명호 뒤집힐 것"…상임위 취소로 실력행사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9.17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조다운 이율립 기자 = 국민의힘은 17일 주요 장관 후보자들을 '부적격 패키지'로 묶어 자진 사퇴와 지명 철회를 압박했다.
당초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를 0순위 낙마 타깃으로 삼았지만 청문회를 통해 다른 후보자들의 논란에도 국민적 관심이 커졌다고 보고 '인사 참사' 공세로 전선을 확장하며 여론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안 하느니만 못한 개각"이라며 총공세에 나섰다.
최고위원들은 특히 김승원 후보자에 대해 "주가조작", "국민 생체 실험", "문과 오빠" 등의 표현을 동원해 십자포화를 퍼부었고, 강신철 국방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정치군인", 이형일 재경장관·홍지선 국토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도 "이재명 아바타"라고 성토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번 개각으로 국민 분노에 기름을 퍼붓고 있다"며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인사 폭주"라고 질타했다.
임이자 정책위의장은 "'수가재주 역가복주'(水可載舟 亦可覆舟·물은 배를 띄울 수도, 뒤집을 수도 있다)라 했다. 김승원 후보자를 임명하는 순간 국민은 이재명호를 뒤집어 버릴 것"이라며 "내일 대통령 회견 첫 발언은 김 후보자 지명 철회와 대국민 사과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동욱 최고위원은 "김승원 후보자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부정 여론이 50% 이상이고 '그래도 괜찮다'는 여론이 20%대 중반인데 20%대 중반은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에도 한참 못 미친다. 여당 지지자들도 김 후보자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김승원을 임명하려는 목표는 공소취소일 것이고, 강신철을 임명하려는 목표는 사관학교 통폐합을 통해 국방력을 해체시키려는 게 아닌가"라며 "잘 된 인사다. 이재명 정권이 망조가 들었다는 증빙을 하는 인사라고 보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강신철 후보자를 겨냥, "자신과 가족들이 철거민 특공으로 아파트를 분양받은 데 대해 정당한 보상이라는 취지로 답했는데, 국민은 제도의 본래 취지에 부합했는지 묻는다"며 "염치를 안다면 스스로 거취를 결단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또 여당을 향해 "'철거민 대부' 고(故) 제정구 의원과 가난한 이들 편에 섰던 젊은 양심은 어디로 사라진 것이냐. 민주당 역사는 '서민 기만 정당', '탐욕 내각 정부'로 다시 쓰여야 한다"고 쏘아붙였다.
조용술 대변인은 논평에서 "친여 성향 시민단체인 참여연대마저 김승원 후보자는 부적격하다고 밝혔다"고 압박했다.
5선 윤상현 의원은 페이스북에 "김승원 후보자 청문회는 법무장관으로서의 자격을 입증하는 자리가 아니라 그동안 쌓아 올린 '거짓말 탑'의 실체가 드러난 자리였다"며 "지켜보면 지켜볼수록 잘못된 인사"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이날 자당 소속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국토교통위원회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회의를 취소하며 실력행사에 나섰다. 여당이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김승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을 강행하려는 기류를 보이자 맞대응에 나선 것이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필요시 장외투쟁도 검토하고 있다.
최 수석대변인은 취재진에 오는 22일 국회 본관 앞에서 예고된 '이재명 정부 실정 국민 보고대회'를 언급하며 "원내 투쟁 동력을 이어가면서 여론전을 장외로 확장하기 위한 포석이다. 추석 이후 악화한 민심을 확인하면 언제든 장외에 나설 수 있게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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