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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정부 ODA 예산도 줄어…AI·문화·공급망 등 '전략적 ODA'는 확대
외교원 해킹 계기 보안강화…'전쟁·위난 대응' 재외공관 예산 확대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왼쪽)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3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린 문화 분야 국제개발협력 및 한국문화 글로벌 확산을 위한 업무약정 체결식에서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6.23 jin90@yna.co.kr
(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외교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이 내년에도 줄면서 2년 연속으로 줄게 됐다.
외교부는 1일 내년 예산으로 올해(3조6천152억원)보다 881억원(2.4%) 늘어난 3조7천33억원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외교부 소관 ODA 예산은 올해 2조1천861억원에서 내년 2조1천642억원으로 219억원(1.0%) 줄어든다.
작년 대비 올해 6천억원 넘게 감소한 데 이어 내년에도 감액되는 것으로, 외교부 ODA 예산이 2년 연속 줄어드는 것은 처음이다.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범정부 ODA 예산도 올해 5조3천548억원에서 내년 5조2천438억원으로 1천110억원(2.1%) 감소한다.
정부는 전체 ODA 규모를 줄이면서 인공지능(AI)·문화·기술 등 한국의 강점 분야와 정상외교 후속 조치, 공급망 확보 등 국익과 연계한 '전략적 ODA'에 투자를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코이카 일부 사업 통폐합, 부진 사업 구조조정 등 ODA 내실화와 질적 개선 추진이 예산에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의 사이버보안 예산은 올해 38억원에서 내년 155억원으로 4배 이상으로 늘어난다.
외교부 당국자는 "국립외교원 온라인 교육 시스템 사이버 공격을 계기로, 외교·안보 시스템 전반에 대한 사이버 위협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정보 보호 시스템과 보안 관제 시스템을 개선하고 외교부 사이버 보안 체계를 점검·강화하는 예산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국립외교원 온라인 교육 시스템이 해킹당해 외교관과 재외공관 직원 등의 정보가 최대 1만건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공격자는 지난해 4∼5월 온라인 교육시스템 서버를 장악한 뒤 올해 2월까지 접속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외교부의 재외공관 시설 정비 및 관리사업 예산은 올해 61억원에서 내년 97억원으로 36억원(60.0%) 늘어난다.
재외공관 시설이 전쟁, 내전, 지진 등 해외 위난 상황 발생 시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핵심 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안전조치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또한 2028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 수임 준비에 23억원, AI 외교 강화에 15억원이 신규 반영됐다.
s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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