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金, 2주차 경선1위 탈환…1%p대 박빙속 '광복절 호남'에 쏠린 눈

입력 2026-08-09 20:59:01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鄭, 누적득표 1.48%p 격차로 바짝 추격…宋, 한자릿수 득표 못 벗어나


타 지역 경선서 호남 민심 구애…일주일 전부터 '호남 대전' 연출




민주당 대구·경북 합동연설회 기념 촬영하는 당권 주자들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9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 후보자들이 손을 잡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길 후보, 정청래 후보, 김민석 후보. 2026.8.9 mtkht@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2주 차 순회경선에서 김민석 후보가 1위를 탈환했다.


그러나 2위인 정청래 후보와의 누적 득표율 차이는 1%포인트(p)대에 불과해 당권 레이스는 그야말로 '초박빙' 구도를 이어가고 있다.


결국 승부는 광복절인 15일에 발표되는 호남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16일에 발표되는 서울·경기 지역 권리당원 투표 결과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특히 민주당의 텃밭인 동시에 전체 권리당원 중 3분의 1 이상이 모인 호남 민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이견이 없어 보인다.




후보 연설하는 김민석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9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김민석 당 대표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2026.8.9 mtkht@yna.co.kr


김 후보는 8일 발표된 제주와 인천 지역 권리당원 투표에서 47.75%를 얻어 정 후보(42.08%)에 5.67%p 차이로 앞섰다.


9일 발표된 강원 및 대구·경북 지역 권리당원 투표에서도 김 후보는 48.54%를 얻어 44.40%를 얻은 정 후보에 우위를 점했다.


누적 득표율(경남·대구·경북 가중치 5% 미반영)에서도 46.01%를 얻은 김 후보가 정 후보(44.53%)에 아주 근소한 차이로 앞서 있다.


지난주 충청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치러진 1주차 경선을 마쳤을 때 누적 득표율은 정 후보가 45.51%, 김 후보가 44.52%였다.


송영길 후보는 누적 득표율 9.47%로 1주 차에 이어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수치가 보여주듯 김 후보와 정 후보 중 어느 쪽도 승기를 잡았다고 보기 어렵다.


대구의 경우 당의 불모지여서 상대적으로 온건한 성향의 김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지만, 이를 깨고 선명성을 앞세운 정 후보가 1위를 차지했다.


그만큼 이번 당 대표 경선이 좀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혼전 양상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후보 연설하는 정청래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9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2026.8.9 mtkht@yna.co.kr


이 때문에 모든 후보는 11일∼14일 진행돼 15일 호남권 순회경선에서 발표될 이 지역 권리당원 투표에서 승기를 잡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날 강원 및 대구·경북 지역 합동연설회에서는 일주일이나 남은 호남 연설을 앞두고 전남광주와 전북 지역 표심을 얻기 위한 경쟁이 벌어졌다.


김 후보는 "당대표가 된다면 3대 메가 프로젝트와 지방성장을 합쳐 당의 1호 과제로 추진하겠다"며 "3대 메가 프로젝트에 '호남·대한 프로젝트'라는 이름을 붙이겠다"고 말했다.


호남을 '어머니'라고 부른 정 후보는 "당 대표 시절 '국가가 호남에 무슨 보상을 했는가'라는 질문에 답하고자 호남 발전 특위를 만들어 송정역부터 목포역까지 개선 사업을 하고 5·18 구묘역 개선 사업 예산도 내려보냈다"고 강조했다.


후보들은 호남 경선까지 남은 기간의 득표전에도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통화에서 "강원 지역에서 과반을 득표했고, 대구·경북까지 합산해 1위를 해서 추세가 굳어지는 것 아닌가 싶다"라며 "호남에서 선전하면 (선호투표를 통한 결선투표로 가지 않고) 1차에서 과반으로 이길 거라는 기대도 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합동연설회 후 기자들과 만나 "호남은 제대로 된 개혁을 할 사람, 야무진 사람을 항상 지지해 왔다"며 "누구보다 개혁의 의지가 강한 저를 품어주시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이날 페이스북에 "광주 정신, 호남 정신은 흔들리지 않는 인동초 정신"이라며 "약속한 개혁을 할 수 있는 지도부가 호남 정신이 바라는 것"이라고 적었는데 이는 사실상 정 후보를 지지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후보 연설하는 송영길

(대구=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9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 엑스코 호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송영길 당 대표 후보가 연설하고 있다. 2026.8.9 mtkht@yna.co.kr


전남이 고향인 송 후보로서는 호남 지역에서의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실제로 홍 후보는 호남 지역 경선에서 선전할 가능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송 후보는 페이스북에 "전체 표의 70%가 넘는 호남과 수도권이 남아 있다"며 "야구는 9회 말 투아웃부터이고, 선거는 마지막 투표함을 열 때까지 아무도 모른다"고 적었다.


kjpark@yna.co.kr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5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연합뉴스 콘텐츠 더보기

해당 콘텐츠 제공사로 이동합니다.

많이 본 최근 기사

관심 많은 기사

실시간 검색어

2026-08-09 23:00 업데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