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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메이크업부터 런웨이까지…21명 어르신 '인생 프로필' 촬영

[원주보훈요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원주보훈요양원은 입소 국가유공자 및 유족 어르신을 대상으로 '국가유공자 프로필 촬영 및 미니 패션쇼'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어르신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고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역사회와 민간기관의 재능기부와 후원을 연계해 헤어·메이크업, 네일아트, 의상 체험, 소개 사진 촬영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행사에는 원주보훈요양원에 입소한 국가유공자와 유족 어르신 21명이 참여했다.
아뜰리에 뷰티학원은 헤어·메이크업·네일아트·페이스 페인팅을 지원했고, J.KAREN 조인영 디자이너는 의상 13벌을 기증해 어르신들의 특별한 변신을 도왔다.
미스코리아 사업본부는 국내산 쌀과 미스코리아 본선 진출자 26명의 감사 편지를 전달하며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에게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참여 어르신들은 기증받은 의상과 국가유공자 제복, 한복 등을 직접 고른 뒤 전문가의 손길로 단장하고 포토존에서 특별한 순간을 사진으로 남겼다.
이어진 미니 패션쇼에서는 어르신들이 직접 런웨이에 올라 자신감 있는 포즈를 선보이며 숨겨둔 끼와 매력을 뽐냈다. 직원과 보호자들도 함께 참여해 박수와 응원으로 어르신들의 무대를 격려했다.
특히 이날 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한 부부 입소자의 결혼사진 촬영은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겼다.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차려입은 부부 어르신은 젊은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특별한 순간을 연출했고, 이를 지켜보던 직원과 참석자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원주보훈요양원은 강원권 유일의 보훈복지시설로 국가유공자와 유족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영예로운 노후를 지원하고 있다.
변미아 원주보훈요양원장은 "국가유공자 어르신들이 오늘만큼은 주인공이 돼 가장 아름답고 멋진 모습으로 특별한 추억을 남기길 바라는 마음으로 행사를 준비했다"며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와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다양한 문화·예우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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