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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선] 위성곤 제주도정, 정부·국회 지원 기대…제2공항 '발등의 불'

입력 2026-06-04 06:2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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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하는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제주도지사 당선인

(제주=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제주도지사 후보가 3일 오후 당선이 확실시된 뒤 꽃다발을 목에 걸고 지지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2026.6.3 [제주도사진기자회] khc@yna.co.kr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3선 국회의원 출신의 위성곤 후보가 4일 제주도지사에 당선됨에 따라 도내 각종 현안에 대한 해결 방안 모색에 탄력이 붙을지 관심이 쏠린다.



국회에서도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위 당선인이 앞으로 제주 4·3 진실 왜곡 대응과 민생 살리기, 제2공항 갈등 해소 등 당면한 각종 현안을 다룰 때 중앙 정부와 국회의 지원을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위 당선인이 취임 즉시 도지사 직속으로 설치하기로 한 365 민생경제 비상상황실에 대한 관심도 쏠린다.


위 당선인은 3천억원 규모의 민생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지원하고 도지사가 매일 민생경제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또 민선 8기에 이어 민주당이 연속으로 제주도정을 수성하고 도의회도 민주당이 과반을 차지함에 따라 도정 운영의 안정감과 연속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오영훈 제주지사가 추진한 재생에너지 확대, 인공지능 전환(AX), 기초자치단체 설치 추진 등의 정책은 민선 9기에서도 바통을 이어가기로 했다.


인공지능 전환은 위 당선인의 대표 공약으로, 인공지능을 활용해 제주의 산업·행정·일상 등 전반을 다시 설계하고 혁신하겠다는 전략이다.




제주 제2공항 위치 지도

[국토교통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산적하다.


당장 제주도의 현안인 제2공항 갈등 해소와 도민 결정권 보장 여부는 위 당선인 앞에 놓인 발등의 불이다.


국토교통부가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연내 제주도에 제출할 것으로 예상돼 검증의 시간이 코앞에 놓였다.


위 당선인은 선거 기간 제2공항 쟁점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정보 공개, 찬반 의견을 듣는 숙의 과정을 먼저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 이후 도민이 직접 판단할 수 있도록 주민투표나 공론조사 등 가장 공정한 방식으로 최종 의견을 묻고 그 결과에 따라 찬반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민선 8기 오영훈 제주지사의 핵심 정책인 섬식 정류장과 양문형 버스로 대표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사업은 전면 재검토를 밝혀 당장 혼선도 우려된다.


위 당선인은 섬식 정류장 확대에 대해 반대하며 BRT 사업을 우선 중단하고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제주 '섬식 정류장'

[연합뉴스 자료 사진]


위 당선인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해상풍력 슈퍼그리드' 달성을 위한 100조원의 재원 확보도 관건이다.


이 계획은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제주 해역에 10GW(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발전 단지를 건설해 생산한 전력을 국가 전략산업, 반도체 등 다소비 사업과 연결하는 에너지 고속도로 기반 협력체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하지만 10GW 규모의 해상풍력 계획은 정부의 단계적 해상풍력 보급계획을 넘어선 수준이고 제주 현장의 인허가·주민 수용성 문제를 충분히 반영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받아왔다.


국내 해상풍력 상업 운전은 올해 현재 연간 0.35GW 수준에 머물고 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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