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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봉투 사건' 무죄 후 지역구 옮겨 승부수…여당 최다선 저력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가 4일 인천 연수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유력하자 부인 남영신씨와 함께 축하받고 있다. 2026.6.4 soonseok02@yna.co.kr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당선됐다.
송 후보는 4일 오전 5시 30분 현재 92.7% 개표율 상황에서 4만7천20표(50.63%)를 얻어 3만6천801표(39.63%)를 득표한 국민의힘 박종진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
그는 개표 초반부터 박 후보와의 격차를 벌리기 시작해 꾸준히 선두를 달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번 승리로 송 후보는 자신을 옭아맸던 정치적 위기를 극복하고 여의도로 생환하게 됐다. '6선 국회의원'이자, '여당 내 최다선'이라는 타이틀도 안게 됐다.
그는 2021년 불거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지난 2월 최종 무죄를 선고받으며 친정인 민주당에 복당했다.
이후 정치적 고향인 인천 계양을 떠나 연수갑으로 지역구를 옮기는 승부수를 던진 끝에 유권자들의 최종 선택을 받았다.
인천시장과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송 후보는 '여당 중진'이라는 중량감을 내세우며 개발에서 뒤처진 원도심 표심을 공략했다.
그와 맞붙은 박 후보와 개혁신당 정승연 후보가 대중 인지도나 지역 기반을 내세우며 맹공을 펼쳤지만, 여권 강세를 넘어서기에는 부족했다는 평가다.
연수갑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으로 당선된 민주당 박찬대 후보가 내리 3선하며 표밭을 일군 곳이기도 하다.
송 후보는 계양구 분구 전인 2000년 16대 총선에서 처음 국회에 입성했고, 선거구 개편 이후에도 계양을에서 승리를 이어가며 5선을 지냈다. 2010년부터 2014년까지는 민선 5기 인천시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번 당선으로 그는 기준용적률 상향을 통한 원도심 재개발·재건축 추진, 수인선과 GTX-B 환승센터 구축 등의 주요 공약 실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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