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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견제 표심 우세 분석…"창원, 기업하기 가장 좋은 도시로 만들 것"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비수도권 유일 인구 100만 특례시인 경남 창원시를 이끌 다음 수장에 국민의힘 강기윤(66) 후보가 당선됐다.
창원시가 국민의힘 전임 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당선무효형 확정으로 역대 최장 권한대행 체제를 이어왔지만, 시민들은 15개월간의 시정 공백에 마침표를 찍을 적임자로 다시 한번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했다.
초접전 끝에 거둔 진땀승이긴 하지만 강 당선인이 맞수인 더불어민주당 송순호(56) 후보를 따돌릴 수 있었던 데는 보수 세가 강한 창원에서 결국 '정권 심판·견제론'이 더 우세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강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내내 "지방권력까지 줘서 안 된다"며 "미워도 다시 한번", '기호 2번'을 찍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민주당은 내란세력 심판론 등으로 맞섰지만, 끝내 창원 유권자들의 표심은 또 한 번 국민의힘으로 기울었다.
계엄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여파 속에 치러진 1년 전 대선에서도 5개 구별 최소 6.32%포인트, 최대 24.68%포인트 더 국민의힘에 표심이 기울어졌던 창원 민심을 고려하면, 민주당이 또 한 번 내세운 내란 심판 카드보다 국민의힘이 전면에 내세운 '정권 심판', '경제·일자리' 키워드가 지역 유권자들에게는 더 주효했다는 평가도 있다.
강 당선인 측은 기업인 출신으로 재선 국회의원과 공기업 CEO 등을 지낸 강 당선인이 경력 면에서도 송 후보를 앞섰다고 본다.
강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보수 진영 단일화 실패도 극복했다.
국민의힘 컷오프(경선배제)에 반발해 탈당 후 개혁신당에 입당한 강명상(53) 후보가 끝까지 완주했지만, 이같은 불리한 구도에도 불구하고 송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강 당선인은 창원시가 유례 없이 긴 권한대행 체제를 이어온 만큼 그간 표류하던 주요 현안 추진에 취임 직후부터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강 당선인이 사장으로 재임하던 시기 한국남동발전의 공직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가 선거 이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수사 향방에 따른 리스크는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강 당선인은 "당선의 기쁨을 내려놓고 바로 일하는 시장이 되겠다"며 "무엇보다 창원을 '기업하기 가장 좋은 도시', '대한민국 1등 일자리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거기간 내세운 공약 중 창원시민 마창대교 통행료 전면 무료화, 일자리 10만개 창출, 경제활동인구 50만명 대상 에너지 복지연금 연간 100만원 지원 등을 재차 거론하며 반드시 실현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강 당선인은 2000년대 재선 경남도의원을 지내고 이후 창원 성산에서 재선 국회의원(2012년∼2016년, 2020년∼2024년)으로 활동했다.
2024년 말부터 지난 2월까지는 진주에 본사를 둔 한국남동발전 사장을 지냈다.
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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