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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참전용사 2명,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영면

입력 2026-05-27 16: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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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 부인도 2015년 안장된 남편 곁에 합장




앙드레 다샤리, 자크 그리졸레 참전용사

[재한유엔기념공원관리처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6·25전쟁 때 한국을 위해 싸운 프랑스 참전용사 2명과 참전용사의 부인이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잠들었다.


재한유엔기념공원관리처는 27일 오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 참전용사 묘역에서 프랑스 참전용사 앙드레 다샤리 씨와 자크 그리졸레 씨의 안장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1932년 태어난 다샤리 참전용사는 공학도였으나 한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자원입대했다.


그는 1953년 3월 부산에 도착해 정전협정이 체결된 그해 7월까지 전선에서 임무를 수행했고, 정전 이후에도 1954년 8월까지 한반도에 머물렀다.


프랑스로 돌아간 뒤에는 참전용사협회 활동에 참여했고, 전쟁 이후 한국 사회의 모습과 재건 과정을 사진과 단편 영화로 기록했다.


이 작품들은 파리 한국문화원 등 프랑스 주요 도시에 전시돼 한국의 재건 노력을 알리는 데 기여했다.




앙드레 다샤리 참전용사의 생전 모습

[재한유엔기념공원관리처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1928년생인 그리졸레 참전용사는 1951년부터 1953년까지 두 차례 한국에 파병돼 최전선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그는 생전 강원 양구 일대 '단장의 능선 전투'를 가장 치열했던 전투 중 하나로 회상했다.


그리졸레 참전용사는 생전 "우리는 한국을 잊지 않고, 한국은 우리를 잊지 않는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프랑스 참전용사 레몽 베나르 씨의 부인 니콜 베나르 여사의 합장식도 함께 열렸다.


니콜 여사는 2015년 남편 안장 이후 2023년까지 매년 방한해 남편의 묘를 참배했으며, 지난해 세상을 떠난 뒤 유언에 따라 남편 곁에 잠들게 됐다.


서정인 재한유엔기념공원관리처장은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에서 참전용사와 가족들이 편히 쉬실 수 있도록 최고의 예우를 갖춰 모시겠다"고 말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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