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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국회의원 보선…與 '지역 스킨십', 野 '단일화 신경전'

입력 2026-05-27 09: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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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남준·송영길 민심다지기 총력전…보수 진영은 단일화 난항




더불어민주당 계양을 김남준(왼쪽)·연수갑 송영길 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김상연 기자 = 6·3 지방선거와 함께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과 연수갑의 현장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사전투표를 이틀 앞둔 27일 수성을 노리는 여당의 '지역 밀착 행보'와 이에 맞선 야권의 '단일화 공세'가 치열하게 맞붙는 모양새다.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구였던 계양을은 역대 총선에서 민주당 계열 후보가 잇따라 당선된 전통적인 진보 강세 지역이다.


연수갑 역시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박찬대 전 의원이 내리 3선을 하며 표밭을 탄탄히 다져왔다.


두 곳 모두 여당인 민주당의 우세가 점쳐지지만 변수는 있다.


이번에 출격한 계양을 김남준 후보와 연수갑 송영길 후보 모두 해당 지역구에서는 처음으로 유권자들의 심판대에 오르기 때문이다.


이에 두 후보는 지역 내 입지를 다지고자 몸을 바짝 낮춘 채 골목 곳곳을 누비는 '바닥 다지기' 전략을 택했다.


전 청와대 대변인이자 이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김 후보는 매일 같이 계양구 골목을 누비며 표밭 갈기에 한창이다.


그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 낮게 더 치열하게 뛰겠다. 절박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계양 주민들께 다가가겠다"고 다짐했다.


인천시장과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중진 송 후보 역시 정치적 고향인 계양을을 떠나 연수갑이라는 새로운 텃밭을 개척해야 하는 만큼, 지역 밀착형 행보로 표심을 사수하겠다는 구상이다.


송 후보 페이스북에 "이른 아침 정치 신인의 마음으로 몸을 낮추고 눈을 맞췄다"며 "매일 골목을 돌고 시장과 공원을 거닐며 주민 여러분과 눈인사를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계양을 민주당 김남준(왼쪽부터)·국민의힘 심왕섭·무소속 김현태 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처럼 여당 후보들이 민심 잡기에 집중하는 사이 일부 야당 후보들은 '보수 결집'이라는 생존 전략을 택했다.


이에 따라 선거 막판 보수 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지만, 후보 간 견해차가 커 실현 여부는 미지수다.


오는 29∼30일 사전투표가 실시되는 만큼 28일이 사실상 단일화의 '데드라인'이라고 할 수 있다.


계양을의 경우 무소속 김현태 후보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국민의힘 심왕섭 후보를 향해 공개적으로 보수 단일화를 요구했다.


김 후보는 "보수가 단일화한다면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며 "20년 동안 민주당 텃밭이라면서 아무런 복지와 혜택을 받지 못한 주민들을 위해서 단일화로 승리하는 선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심 후보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친윤' 성향의 김 후보를 받아들일 경우 중도층 표 이탈 등이 우려된다"며 "무소속 후보로 단일화하면 사표가 발생할 확률이 높고 김 후보로 단일화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연수갑에서도 단일화를 둘러싼 신경전이 치열하다.


지난 25일 진행된 후보자 TV 토론회 녹화에서 국민의힘 박종진 후보가 개혁신당 정승연 후보에게 보수 단일화를 공개적으로 요구하며 압박에 나섰다.


다만 정 후보는 "개혁신당은 국민의힘 '체인점'이 아니다"라며 "낡은 정치의 연명에 들러리 서지 않겠다"고 독자 노선 의지를 분명히 했다.


지난 19일 인천을 찾아 정 후보 지지 유세에 나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역시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혀 없다"고 일축해 야권 단일화 논의는 평행선을 달릴 것으로 보인다.




연수갑 민주당 송영길(왼쪽부터)·국민의힘 박종진·개혁신당 정승연 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cham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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