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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바이올리니스트·과학영재…부산 지방선거 이색 후보들

입력 2026-05-07 11: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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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가 나란히 비례대표 출마…아버지 이어 아들이 시의원 도전




김경숙(왼쪽), 김현숙(가운데) 자매 도전자, 지휘자 출신 홍희철 후보

[본인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 곳곳에서 독특한 이력과 사연을 가진 후보들이 출사표를 던져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자매가 나란히 구의원에 도전하는가 하면, 지휘자와 바이올리니스트, 국제 올림피아드 수상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경력을 가진 후보들도 있다.


7일 더불어민주당에서는 50대 자매가 나란히 기초의원 비례대표 후보로 확정돼 주목받는다.


서구 구의원 비례대표로 나서는 언니 김경숙 후보(59)와 동구 구의원 비례대표로 출마하는 동생 김현숙 후보(56)다.


세 살 터울의 언니는 영산대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고, 동생은 15년째 관광 가이드로 활동하고 있다.


동생 김현숙 후보는 "비례 추천을 받은 뒤 언니에게 조언을 구하는 과정에서 언니도 선거에 나서게 된 것을 알았다"면서 "언니가 있어 항상 든든하고, 언니와 함께 부산을 바꿔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동구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빈집을 예술인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는 정책, 청소년 시설 조성 등 지역에서 많은 일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민주당 부산시의원 후보 중에는 오케스트라 지휘자 출신도 있다.


영도구 제1선거구에 출마한 홍희철 후보(58)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부산국악오케스트라(BKO) 지휘자, 을숙도문화회관 관장 등을 역임했다.


홍 후보는 "전국적으로 지휘자가 후보로 나온 사례는 매우 드물지 않나 생각한다"며 "부산에는 문화예술 관련해 많은 예산과 시설이 있지만 행정의 전문성이 부족해 좌충우돌하는 모습이 적지 않아 전문가로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최종원 후보(왼쪽), 윤보영 후보(오른쪽)

[본인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국민의힘 사하구 제2선거구 최종원 부산시의원 후보(32)는 '부전자전' 도전으로 눈길을 끈다.


1994년생인 최 후보는 제5대 부산시의원을 지낸 최대수 전 시의원의 아들이다.


부산국제고와 고려대 사범대를 졸업한 그는 국회의원 입법보조원과 5급 비서관 등을 거치며 정치 경험을 쌓았다.


최 후보는 "사범대를 졸업하고 교육 현장에서 근무하면서 부산의 동서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데 정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출마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중구 기초의원 비례대표 윤보영 후보(40)는 바이올리니스트 출신 창업가다.


윤 후보는 서울 예술의전당에 있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전신인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에서 10년간 바이올리니스트로 활동했다.


이후 세 딸을 키우며 경력 단절을 겪었고, 문화예술 스타트업 '샤콘느'를 창업했다.


윤 후보는 "현장을 잘 모르는 정책은 예술인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중구에 오페라하우스가 들어서면 문화예술 정책도 많이 나올 예정인 만큼 구민의 시선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권민찬 후보(왼쪽), 조현조 후보(오른쪽)

[본인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개혁신당에서는 10대 이공계 청년 후보가 눈에 띈다.


금정구 라 선거구에 출마한 권민찬 후보(19)는 2006년생으로 부산과학고를 졸업하고 울산과학기술원에 진학했다.


2024년 국제생물올림피아드 국가대표로 선발돼 은메달을 받은 이력도 있다.


권 후보는 "금정구 학생과 청년들이 꿈을 찾아갈 수 있도록 금정꿈도전장학금을 신설하고 싶다"며 "사회초년생과 노년층 모두를 위한 AI 복지 검색 서비스 구축, 양산 도시철도 연계 부산대 상권 활성화, 부산대 순환버스 피크타임 증편 등 지역에 변화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개혁신당 금정구 가 선거구 조현조 후보는 택배기사 출신 기업인이다.


1991년생인 조 후보는 20대 시절 택배기사로 일을 시작해 현재 전국 400여 명의 기사와 함께하는 물류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조 후보는 "기업인으로 활동하면서 지역사회 봉사를 많이 해왔다"며 "지역을 바꾸는 정치를 해보고 싶어 이번에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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