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민주 "바닷가에 새로 지어야"…돔구장·개방형 엇갈려
국힘 "사직야구장 재건축으로 명품구장 만들 것"

[김선영 제작] 일러스트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6·3 지방선거가 6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국적 관심을 끄는 부산시장 선거에서 표심을 가를 주요 이슈로 새 야구장 건립 방안이 떠올랐다.
부산시장 여야 경선 주자들이 '야구 도시' 부산에 걸맞은 새 야구장 건립 방안을 각각 제시하면서 야구장 이슈가 당내 경선뿐만 아니라 본 선거 판세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선거 경선 주자인 전재수 의원(부산 북갑)은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부산항 북항 재개발사업 용지에 돔구장을 짓겠다고 했다.
그는 "1985년 개장한 사직구장이 낡고 불편해지며, 시민들은 오래도록 '바다가 보이는 돔구장'을 꿈꿔 왔다"며 "북항에 비와 바람과 미세먼지 걱정 없이 시즌에는 야구를, 비시즌에는 전시·공연·쇼핑·여가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돔 야구장을 만들겠다"고 썼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제공]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해운대갑)은 30일 사직야구장과 북항 아레나, 1+1 전략을 내놨다.
그는 "사직야구장은 재건축에 필요한 국비가 확보돼 있기 때문에 계획을 바꾸면 사업만 지연된다"며 "사직야구장은 재건축으로 야구와 스포츠 메카로 조성하고, 북항엔 '개폐형 아레나'를 지어 K-팝과·e스포츠 메카로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민주당 경선 주자인 이재성 전 부산시장위원장은 "북항 야구장에 찬성하지만, 비용과 상징을 함께 고려한다면 돔보다 바다를 살리는 방식이 더 맞다"며 "바다가 보이는 개방형 복합 야구장을 지어 야구와 e스포츠, 공연, 관광이 함께 돌아가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게 부산에 더 맞는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제공]
국민의힘 경선 후보인 박형준 부산시장은 "사직야구장을 재건축해 시민 친화적인 명품 야구장으로 만들겠다"는 입장이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새 야구장 건립 문제는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인 데다 부산시민이 야구에 대한 애정이 매우 큰 만큼 큰 이슈가 될 것"이라며 "여야 경선 후보들이 각기 다른 건립방안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어 당내 경선에서는 물론 본 선거에서도 후보 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은 지난해 4월 행정안전부의 제1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대상에 올랐지만, 반려됐다.
사유는 재건축에 필요한 3천400억원 중 국비 299억원의 확보 방안이 불투명하다는 것이었다.
그러다 지난해 10월 말 부산시가 낸 사직야구장 재건축 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공공 체육시설 개보수 지원 공모 사업'에 선정돼 국비 299억원을 확보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시는 내년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2028년 착공해 2031년 3월 재건축된 사직야구장을 개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osh9981@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