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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加잠수함 현지협력 확대…운항·탐지·유지보수 망라

입력 2026-03-29 06: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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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5개사와 파트너십 체결…핵심 평가요소 '경제 기여도' 겨냥


독일 TKMS도 현지화 고삐…"B2B뿐 아니라 G2G 패키지 나서야"




한화오션 캐나다 잠수함사업

[한화오션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한화오션이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제안서를 제출한 이후에도 현지 협력을 확대하며 치열한 수주전을 이어가고 있다.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KMS)도 현지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가운데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선 정부 대 정부(G2G) 차원의 패키지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온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최근 CPSP와 관련해 OSI마리타임시스템즈, EMCS인더스트리즈, 텍솔마린, 자스트람테크놀로지스, 커티스라이트 등 캐나다 현지 5개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각 기업은 항법, 탐지, 전력, 유지·보수 등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며 이번에 협력하는 기술들은 잠수함의 작전 수행 능력과 직결되는 요소로 꼽힌다.


캐나다 전자 항법·전술 시스템 기업인 OSI마리타임시스템즈는 한화오션의 '장보고-Ⅲ 배치-Ⅱ' 잠수함에 전자 항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는 해저 지형과 항로 정보를 디지털로 표시해 잠수함의 안전한 항해를 지원하는 기술로, 수면 위로 올라오지 않고도 위치를 파악하고 경로를 설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EMCS인더스트리즈는 선체 부식 방지와 해양 생물 부착 억제 기술을 담당한다. 장기간 해수에 노출되는 잠수함의 선체 손상과 성능 저하를 최소화하는 역할을 한다.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방문한 캐나다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작년 11월 30일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거제조선소를 방문하고 있다. [한화오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텍솔마린은 첨단 전력 시스템 통합과 자동화 기술을 맡고 자스트람테크놀로지스는 캐나다 조선업체 및 해군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잠수함 운용 역량을 지원할 계획이다.


커티스라이트는 소나(음파 탐지기)를 잠수함 밖으로 전개하고 회수하기 위한 장비인 예인 소나 운용 시스템을 공급한다.


이처럼 한화오션이 현지 기업들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은 CPSP에서 캐나다 산업·경제적 기여도가 핵심 평가 요소로 꼽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산업·기술 혜택(ITB), 고용 창출, 캐나다 방산 공급망 통합을 비롯한 '경제적 혜택' 평가 항목이 입찰 점수의 15%를 차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절대적인 비중은 '유지·정비·군수지원'(50%), '플랫폼 성능'(20%)이 더 크지만, 한화오션과 TKMS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의 잠수함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수주 당락은 사실상 산업·경제적 기여도에 달렸다는 것이 업계 분석이다.


TKMS도 이달 들어 현지 협력을 확대하며 수주전에 고삐를 죄고 있다.


TKMS는 지난 4일 캐나다 방산업체 CAE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훈련 운영·인프라, 시뮬레이션 시스템, 시설 관리 등 분야에서 협력한다고 밝혔다.


올리버 부르크하르트 TKMS 최고경영자(CEO)는 "CAE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CPSP에서 통합적이고 지속 가능한 훈련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TKMS는 캐나다 토착 단체, 기업들과 협약을 맺고 CPSP와 관련해 산업, 경제, 인력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지난달에는 캐나다 항공우주 기업인 마젤란과 어뢰 생산 및 운용 지원 분야에서 손을 맞잡았다.




한-캐나다 군사·국방 비밀정보보호협정 체결

(오타와=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한국과 캐나다 외교·국방 장관들이 25일(현지시간)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한-캐나다 군사·국방 비밀정보보호협정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국의 안규백 국방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캐나다의 아니타 아난드 외교장관, 데이비드 맥귄티 국방장관. 2026.2.26 pan@yna.co.kr


이처럼 양사가 나란히 현지 협력 강화에 나서면서 수주 성패는 기업 차원을 넘어 정부 차원의 패키지에 달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경우 캐나다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안보 협력 체계에 들어가 있는 독일이 한발 앞서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한국 정부가 적극적인 절충교역에 나서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절충교역은 해외 무기나 장비를 도입할 때 계약 상대방으로부터 기술 이전이나 부품 제작 수출 등 반대급부를 확보하는 교역 방식을 말한다.


독일 정부는 자국 해군에 10억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전투관리체계(CMS)를 도입하는 등 절충교역에 기반한 수주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을 지원하는 방위사업청은 범정부 지원 정책을 총망라한 협약서 등을 준비 중이다.


최용선 법무법인 율촌 수석전문위원은 "독일의 경우 G2G(정부 대 정부) 협력이 가시화하고 있지만, 한국은 한화 계열사를 비롯해 B2B(기업 대 기업) 중심이어서 객관적으로 보면 다소 열세인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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