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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총력 설득 끝 등판…김부겸, 대구 선거판 흔드나

입력 2026-03-29 0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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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30일 공식 출마 선언…'보수 아성' 대구 정치 요동


지방선거 '태풍의 눈'…국힘 내부 갈등수습 여부도 판도에 영향




회동 마친 정청래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

(서울=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2026.3.26 cityboy@yna.co.kr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삼고초려' 끝에 대구시장 출마 결심을 굳힌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이번 6·3 지방선거 '태풍의 눈'이 될지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9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김 전 총리는 민주당 대구시당 당원들에 이어 중앙당까지 나서 출마를 적극 설득하자 이달 들어서야 출마하는 방향으로 마음을 돌렸다.


김 전 총리는 최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당이 먼저 대구발전을 위한 비전과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그래야 (유권자들에게) 설득력이 있다"고 밝히며 조건을 내걸었다.


이에 대해 정청래 대표가 "대구에 필요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돕는 '다해드림 센터장'이 되고 싶은 심정"이라 화답하면서 김 전 총리의 출마도 현실화했다.


민주당 대구시당 내부에서는 김 전 총리가 출마를 결심하기까지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는 말이 나온다.


지난해 연말부터 지역 당원들이 여러 차례 직간접적으로 출마를 호소했으나 김 전 총리는 요지부동이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던 홍의락 전 국회의원이 "김 전 총리의 출마를 촉구한다"고 밝히며 출마를 포기하기도 했다.


기류 변화는 최근 대구·경북 행정통합이 무산된 데 이어 국민의힘이 대구시장 선거로 내홍을 겪으며 감지됐다.


대구시장 선거에 중량감 있는 인사를 내보내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는 당내 인식이 커지면서 당 차원에서 설득에 나선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한다.




'이번 대구시장 선거 민심은'

(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6ㆍ3 지방선거를 68일 앞둔 27일 대구 민심의 바로미터로 불리는 중구 서문시장이 상인들과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2026.3.27 psjpsj@yna.co.kr


결과적으로 김 전 총리는 오는 30일 출마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대구시장 선거 판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경북 상주에서 태어난 김 전 총리는 대구에서 경북고를 나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이러한 출신 배경을 바탕으로 김 전 총리는 이미 여러 차례 진보 정당 소속으로 '보수의 심장' 대구에 출마해 지역주의 타파를 시도했다.


김 전 총리는 경기 군포에서 16·17·18대 국회의원을 지낸 뒤 2012년 19대 총선에서 대구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수성갑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이후 2014년 대구시장 선거에도 도전했으나 당선되지 못했다.


2년 뒤 2016년 20대 총선에서는 대구 수성갑에 출마해 민주당 최초로 대구지역 국회의원이 되면서 이변을 일으켰다.


일각에서는 김 전 총리가 2017년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임명되면서 지역 관리에 소홀했다는 비판을 제기하기도 한다.


국민의힘으로서는 김 전 총리의 출마가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공천 갈등을 조기에 수습하지 못하고 사분오열된 모습을 보이면 대구 민심이 돌아설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이 당내에서도 분출되고 있다.


국민의힘 권영진 의원(대구 달서병)은 최근 방송에서 "김 전 총리는 사실상 정계 은퇴 선언한 분인데 이분을 우리 당이 소환시킨 것"이라며 "(김 전 총리가) 나온다는 것은 자기도 대구 민심이 완전히 달라졌다는, 자기가 나가면 승산이 있다는 생각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psjps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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