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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바닥에 대구까지 위협 '위기감 여전'…'尹어게인' 비판 목소리도
당내서 '승리보다 당권 경쟁자 제거 목적' 해석도…장동혁 측 "억측" 일축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임이자 재정경제기획위원장과 만나기에 앞서 신문을 보고 있다. 2026.3.25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김유아 조다운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내건 이른바 '뉴페이스' 공천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으나 당 지지율은 여전히 바닥 상태다.
존재감 있는 새 얼굴이 없는데다 이른바 '절윤' 선언에도 당의 변화 내지 쇄신 의지를 보여줄 만한 후속 조치가 이어지지 않으면서 안방인 대구 사수마저 위협을 받는 처지에 놓였다.
일각에서는 장 대표가 선거 승리보다는 당권 유지를 위해 잠재적인 경쟁자들을 쳐내는 이른바 '사심 공천'을 한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구시장 후보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주호영·이진숙 예비후보를 컷오프했다고 밝혔다. 2026.3.22 nowwego@yna.co.kr
◇ '뉴페이스 공천' 천명에도 '당내 인사' 재탕…일각 '윤어게인' 비판도
국민의힘은 그동안 16개 광역단체장 중 인천·충남·대전·세종·강원·울산·경남 7곳에 자당 소속 현직 단체장을 공천했다.
제주는 단수 공천했고, 경기·전북·전남광주 3곳은 후보를 계속 물색 중이다.
서울·충북·대구·경북·부산 등 5개 지역은 후보 경선을 앞두고 있다.
공천을 둘러싼 내홍이 극심했던 서울의 경우 오세훈 현 시장 외에 초선 박수민 의원, 윤희숙 전 의원간 3자 경선을 한다.
충북은 친윤(친윤석열)이자 당권파로 분류되는 김수민 전 의원, 윤 전 대통령의 내란재판 변호인이던 윤갑근 변호사 간 2인 대결로 좁혀졌다.
부산도 박형준 현 시장과 윤석열 정부에서 법률비서관을 지낸 주진우 의원간 2파전이다.
대구의 경우는 윤재옥·추경호·유영하·최은석 의원,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등 6명이 대결을 벌인다.
국민의힘이 그간 컷오프(공천 배제) 한 주요 인사는 김영환 충북지사, 주호영 국회부의장·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이다.
이중 친윤 성향의 이 전 위원장은 대구 국회의원 재보선으로 자리를 이동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장 대표 측에서는 서울이나 부산 등에서 현직 단체장을 경선에 포함한 것을 유의미하게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도전자들이 인지도가 낮은 당내 인사이거나 일부는 친윤 성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된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주 부의장은 이날 서울남부지법에 대구시장 후보 탈락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2026.3.26 hkmpooh@yna.co.kr
◇ 붐업 커녕 대구도 위기, 일각 '사심 공천설'…張 "6·3에 집중"
국민의힘의 공천 작업에도 붐업이 이뤄지지 않고 오히려 더불어민주당의 대구 공천에 관심이 쏠리면서 당내 위기감이 커진 상태다.
서울 등 수도권과 중원에 쳐져야 할 선거 전선이 홈그라운드인 대구로 이동하면서 낙동강 전선 사수 여부가 관심을 받고 있다.
저조한 지지율 역시 변동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공천 작업을 놓고 일각에선 장 대표의 목적이 결국 '당권 사수'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이와 관련, 당내 최다선인 주호영 부의장의 대구 컷오프는 선거 패배 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주 부의장이 거론될 것을 대비한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동시에 장 대표가 오 시장과 혁신 문제를 놓고 대립한 것도 차기 당권 및 대권 주자인 오 시장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는 해석도 당내에 없지 않다.
장 대표가 이번 선거에서 지더라도 당권을 유지하려는 목적에서 공천을 통해 잠재적인 경쟁자들의 힘을 뺀 것이라는 의구심인 것이다.
서울 지역 재선 의원은 연합뉴스에 "오 시장이 드라이브를 걸어 '절윤 결의문'이 채택될 때만 해도 아주 작은 추가 조치라도 있을 줄 알았는데 역시나 없었다. 수도권 민심은 2018년 지방선거 때보다 더 나쁘다"고 위기감을 전했다.
이에 지도부는 장 대표가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당권 유지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심이 근거 없는 억측이라고 반박한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장 대표가 '뉴페이스 뉴스타트'를 천명한 것은 당 소속 현역 시도지사들의 재도전이 많은 상황이라 경선을 '붐업'하려는 목적이었다"며 "2018년 지선 때보다 성적이 낮게 나오진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도 지난 24일 "저는 지금 모든 당력과 모든 힘을 6월 3일로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일부의 마음이 6월 4일로 가 있다면 그 자체가 벌써 지방선거 승리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본다"고 반박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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