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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페이스 공천' 막바지…서울·부산 경선 자평, 일각 '사심' 의심

입력 2026-03-29 06: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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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바닥에 대구까지 위협 '위기감 여전'…'尹어게인' 비판 목소리도


당내서 '승리보다 당권 경쟁자 제거 목적' 해석도…장동혁 측 "억측" 일축




신문 보는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임이자 재정경제기획위원장과 만나기에 앞서 신문을 보고 있다. 2026.3.25 nowwego@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김유아 조다운 기자 =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내건 이른바 '뉴페이스' 공천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으나 당 지지율은 여전히 바닥 상태다.


존재감 있는 새 얼굴이 없는데다 이른바 '절윤' 선언에도 당의 변화 내지 쇄신 의지를 보여줄 만한 후속 조치가 이어지지 않으면서 안방인 대구 사수마저 위협을 받는 처지에 놓였다.


일각에서는 장 대표가 선거 승리보다는 당권 유지를 위해 잠재적인 경쟁자들을 쳐내는 이른바 '사심 공천'을 한 것이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이정현 공관위원장, 대구시장 후보 공천 관련 브리핑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구시장 후보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주호영·이진숙 예비후보를 컷오프했다고 밝혔다. 2026.3.22 nowwego@yna.co.kr


◇ '뉴페이스 공천' 천명에도 '당내 인사' 재탕…일각 '윤어게인' 비판도


국민의힘은 그동안 16개 광역단체장 중 인천·충남·대전·세종·강원·울산·경남 7곳에 자당 소속 현직 단체장을 공천했다.


제주는 단수 공천했고, 경기·전북·전남광주 3곳은 후보를 계속 물색 중이다.


서울·충북·대구·경북·부산 등 5개 지역은 후보 경선을 앞두고 있다.


공천을 둘러싼 내홍이 극심했던 서울의 경우 오세훈 현 시장 외에 초선 박수민 의원, 윤희숙 전 의원간 3자 경선을 한다.


충북은 친윤(친윤석열)이자 당권파로 분류되는 김수민 전 의원, 윤 전 대통령의 내란재판 변호인이던 윤갑근 변호사 간 2인 대결로 좁혀졌다.


부산도 박형준 현 시장과 윤석열 정부에서 법률비서관을 지낸 주진우 의원간 2파전이다.


대구의 경우는 윤재옥·추경호·유영하·최은석 의원,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등 6명이 대결을 벌인다.


국민의힘이 그간 컷오프(공천 배제) 한 주요 인사는 김영환 충북지사, 주호영 국회부의장·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이다.


이중 친윤 성향의 이 전 위원장은 대구 국회의원 재보선으로 자리를 이동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장 대표 측에서는 서울이나 부산 등에서 현직 단체장을 경선에 포함한 것을 유의미하게 평가하고 있다.


그러나 도전자들이 인지도가 낮은 당내 인사이거나 일부는 친윤 성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시장 후보 공천 탈락 효력 정지 가처분 관련 기자 회견하는 주호영 부의장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경선에서 '컷오프'된 주호영 국회부의장이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주 부의장은 이날 서울남부지법에 대구시장 후보 탈락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2026.3.26 hkmpooh@yna.co.kr


◇ 붐업 커녕 대구도 위기, 일각 '사심 공천설'…張 "6·3에 집중"


국민의힘의 공천 작업에도 붐업이 이뤄지지 않고 오히려 더불어민주당의 대구 공천에 관심이 쏠리면서 당내 위기감이 커진 상태다.


서울 등 수도권과 중원에 쳐져야 할 선거 전선이 홈그라운드인 대구로 이동하면서 낙동강 전선 사수 여부가 관심을 받고 있다.


저조한 지지율 역시 변동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공천 작업을 놓고 일각에선 장 대표의 목적이 결국 '당권 사수'가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이와 관련, 당내 최다선인 주호영 부의장의 대구 컷오프는 선거 패배 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주 부의장이 거론될 것을 대비한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동시에 장 대표가 오 시장과 혁신 문제를 놓고 대립한 것도 차기 당권 및 대권 주자인 오 시장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는 해석도 당내에 없지 않다.


장 대표가 이번 선거에서 지더라도 당권을 유지하려는 목적에서 공천을 통해 잠재적인 경쟁자들의 힘을 뺀 것이라는 의구심인 것이다.


서울 지역 재선 의원은 연합뉴스에 "오 시장이 드라이브를 걸어 '절윤 결의문'이 채택될 때만 해도 아주 작은 추가 조치라도 있을 줄 알았는데 역시나 없었다. 수도권 민심은 2018년 지방선거 때보다 더 나쁘다"고 위기감을 전했다.


이에 지도부는 장 대표가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당권 유지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의심이 근거 없는 억측이라고 반박한다.


한 지도부 관계자는 "장 대표가 '뉴페이스 뉴스타트'를 천명한 것은 당 소속 현역 시도지사들의 재도전이 많은 상황이라 경선을 '붐업'하려는 목적이었다"며 "2018년 지선 때보다 성적이 낮게 나오진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도 지난 24일 "저는 지금 모든 당력과 모든 힘을 6월 3일로 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일부의 마음이 6월 4일로 가 있다면 그 자체가 벌써 지방선거 승리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본다"고 반박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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