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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중단에 당직자 입단속…張 '결의문 후속조치'에 吳 화답할까

입력 2026-03-12 15: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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張, '윤어게인 반대 결의' 후 쇄신요구 일부 수용…일각선 "부족"




얘기나누는 장동혁-송언석-신동욱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운데)와 송언석 원내대표(왼쪽)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신동욱 최고위원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2026.3.12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2일 친한(친한동훈)계 의원 다수가 표적이 됐던 징계 논의를 중단시키고 당직자들이 갈등을 자극할 만한 언행을 자제하도록 하는 등 잇따라 화합 제스처를 내보이고 있다.


지난 9일 국민의힘이 이른바 '윤어게인 반대' 결의문을 채택한 이후 후속 조치를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를 일부 받아들인 모습이다.


당 노선 변화를 선결과제로 요구하며 지방선거 후보 등록을 미루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장 대표의 이런 행보에 반응해 경선에 뛰어들지 관심을 끈다.


다만 장 대표의 행보는 당내 개혁 성향 의원들의 요구치에는 못 미친다는 반응도 적지 않아 이날 마감하는 추가 공천 접수에 오 시장이 응할지는 불투명하다.


장 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윤리위원회에 제소된 모든 징계 사건에 대해 지방선거가 끝날 때까지 추가적인 징계 논의를 하지 말아 달라"고 주문했다. 당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의 지방 일정에 동행했던 친한계 의원들에 대한 징계 논의를 중단시킨 셈이다.


장 대표는 또 "당직을 맡고 있는 모든 분은 당내 인사에 대한 언급을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윤어게인'을 주장하는 강성 지지층이 호응할 만한 언행을 이어온 당권파 인사들에게 '경고'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을 낳았다.


당내 단합을 명분으로 삼은 장 대표의 이런 발언들을 두고 오 시장에게 공천 추가 접수에 응할 명분을 주려 한 것이라는 관측이 뒤따랐다.


반면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평가도 적지 않다.


징계 논의 중단과 당직자 입단속은 역설적으로 한 전 대표를 제명해 '징계 정치' 논란을 낳은 윤리위원장에 대한 교체나 '윤어게인'에 동조했던 당직자들에 대한 인사상 조치 등을 수용하지 않겠다는 의미로도 볼 수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아울러 장 대표는 지방선거를 이끌 혁신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해야 한다는 요구에도 뚜렷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당의 '윤어게인 반대' 결의에 따른 후속 조치로서는 미흡하다는 반응이 일각에서 나오는 이유다.


친한계 정성국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조한 당 지지율을 거론, "결의문만으로는 민심을 되돌릴 수 없다는 게 확인됐다. 실질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며 한 전 대표 징계 철회, '윤 어게인'을 외쳐온 인사들에 대한 인사 조치, 혁신 선대위 출범 등을 요구했다.


6선 조경태 의원은 전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결의문 한 장 읽었다고 해서 싸늘하게 얼어붙은 국민 마음을 녹일 수 없다"며 장 대표의 진실한 사과와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철회, 전한길·고성국 씨 등 극우 인사 제명·출당 등을 후속 조치로 제시했다.




청년주거 안정 대책 발표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서울시청에서 청년주거 안정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는 청년 주거 안정 통합 브랜드 '더드림집+'를 선포하고 2030년까지 청년 대상 주택 확대 공급, 주거비 지원 확대, 주거 안전망 강화 등 3대 정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2026.3.10 jieunlee@yna.co.kr


오 시장은 당 결의문을 지도부가 실천할지 확인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서울과 충남을 대상으로 공천관리위원회가 단 하루 추가 신청을 받기로 한 이날 오후 2시까지도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다.


오 시장은 당이 혁신 선대위를 구성하고 결의문 채택 후에도 '절윤'과 배치된 언행을 하는 지도부 주변 인사들에 대한 청산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오 시장 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지난 9일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윤어게인' 청산을 분명히 결의했다. 그러면 이제 장 대표가 장악력을 갖고 실천하면 된다"며 "국민에게 '변했다', '신뢰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줄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다만 오 시장은 당내 의원들과 접촉하며 공천 신청 문제 등을 놓고 의견을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표와 가까운 중진 의원들은 오 시장을 압박하고 나섰다.


5선 중진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절윤을) 의총 결의로 표시했더니 이제는 또 다른 이유를 들면서 또다시 장 대표를 압박한다"며 "오 시장도 인제 그만 떼쓰라. 선거를 하겠다는 것인가, 꽃가마 태워달라는 것인가"라고 썼다.


3선 임이자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오 시장을 겨냥, "노련한 농부는 연장 탓을 하지 않는다. 후보 신청을 해야 한다"며 "당세가 어렵다고 (출마) 안 하면 나중에 더 큰 정치 못한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5시 30분께 공개 일정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추가 공천 접수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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