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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부터 줄 서서 투표 시작 기다렸다 출근길 나서기도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울산시 남구청 강당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2025.5.29 yongtae@yna.co.kr
(울산=연합뉴스) 장지현 기자 =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울산지역 55개 사전투표소에서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투표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출근 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직장인들의 발길이 이른 아침부터 이어졌다.
이날 투표 시작 1시간 동안에만 8천51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울주군 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범서읍 사전투표소에서는 오전 5시 30분부터 시민 10여 명이 줄을 서서 투표소가 문을 열기를 기다리다 6시부터 차례대로 입장했다.
아이를 업은 젊은 어머니, 노모를 부축하고 온 부부, 정답게 손을 맞잡은 모녀 등 가족 단위 유권자들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아내와 어머니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조광훈(52)씨는 "계엄 이후 혼란스러운 정국을 잘 수습할 수 있을 것 같은 후보를 뽑았다"고 말했다.
갓 투표권을 얻어 생애 첫 선거에 참여한 대학생들도 있었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1학년생 홍모씨는 "작년엔 생일이 지나지 않아 투표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오늘은 수업 전에 친구들과 함께 첫 투표를 했다"며 "각자 소신껏 선택했다"고 밝혔다.
유권자들은 차기 대통령에게 저마다의 바람을 전했다.
아들 내외의 부축을 받으며 투표소를 방문한 이영희(87)씨는 "앞으로는 노인들이 힘들지 않게 살 수 있는 정책을 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50대 자영업자 장모 씨는 "요즘 경기가 너무 어려운데 대통령은 경제 회복에 힘써서 서민과 자영업자가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울산지역 사전투표율은 20.09%다.
전체 선거인 93만4천509명 중 18만7천739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jjang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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