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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김용태]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김용태 기자 = "근무 때문에 미리 투표합니다. 당선자는 민생과 경제를 우선해서 나라를 이끌어주면 좋겠네요."
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울산에서는 55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남구청 6층 강당에 마련된 삼산동사전투표소에서는 투표를 마치고 출근하려는 직장인들의 발길이 이른 아침부터 이어졌다.
유권자들은 안내에 따라 신분증을 제출하고 지문을 찍어 본인 확인을 한 후 투표용지를 받아 한 표를 행사했다.
모자를 쓰거나 마스크를 쓴 유권자에게는 투표사무원이 "얼굴을 좀 보여달라"고 요청했다.
이 투표소에는 투표 시작 시각인 오전 6시가 되기 전부터 유권자들의 줄이 길게 이어지기도 했다.
이후 유권자들의 발길이 잠깐 뜸했다가 출근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투표소를 찾는 발길도 점차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촬영 김용태]
다리를 다쳐 목발을 짚고 투표소를 찾은 50대 이모씨는 "본 투표 때는 근무가 있어 몸이 좀 불편하긴 하지만 미리 사전투표를 하게 됐다"며 "당선되신 분은 당리당략보다는 민생과 경제부터 챙겼으면 하고, 젊은 세대들이 떠나고 있는 지역 발전에도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른 60대 유권자도 "너무 당에 치우치거나 상대편과 싸우지 않고 국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하길 기대한다"며 바람을 전했다.
20대 박모씨는 "20대이다 보니깐 아무래도 청년 공약을 보고 투표할 후보를 선택하게 됐다"며 "당선인은 초심을 잃지 않고 후보 때 공약을 그대로 지켜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북구 명촌문화센터에 설치된 효문동사전투표소에는 투표 시작 시각인 오전 6시가 되자 벌써 줄을 서 있던 유권자 10명가량이 차례대로 투표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등 기업체 인근에 있는 사전투표소 특성을 반영한 듯 회사 근무복을 입은 유권자들이 한표를 행사하고 서둘러 출근길에 올랐다.
태화강 국가정원 인근 주택가 중구건강지원센터에 마련된 다운동사전투표소에는 비교적 나이가 많은 유권자들 발길이 이어졌다.
투표 시작 후 1시간 동안 190명가량이 투표에 참여했다.
등산복을 입은 유권자들은 이른 투표를 마친 후 국가정원 쪽으로 산책을 떠나기도 했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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