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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 시군 사전투표소 305곳에 발길 이어져…오전 9시 투표율 3% 넘겨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김선경 정종호 기자 = 21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9일 경남에서도 사전투표소마다 아침부터 유권자 발길이 이어졌다.
경남 18개 시군 사전투표소는 305곳이다.
오전 9시 기준 경남 선거인 277만6천여명 중 8만4천400여명이 미리 투표해 투표율이 3%를 넘겼다.
경남도청 등 관공서가 밀집한 창원시 성산구 용호동 경남연구원 사전투표소에는 오전 7∼8시 사이 출근 시간보다 조금 일찍 사전투표를 하려는 직장인들이 많이 찾았다.
자신을 공무원이라고 소개한 박모(37) 씨는 모바일 신분증으로 투표했다.
그는 "투표 사무원이 앱을 여는 것부터 확인하고, 사진·이름·생년월일과 지문 확인까지 추가로 하니 실물 신분증을 제시하고 투표하는 것과 다름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반려견과 함께 경남연구원 사전투표소를 찾은 운동복 차림 60대 여성은 "아침에 개를 산책시키러 나온 김에 사전투표소가 보여 미리 투표했다"며 "후보들이 좋은 공약을 많이 냈던데, 누가 되더라도 꼭 지켰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순국(58) 씨는 "계엄 사태 이후 사회 분위기도 안 좋고 해서 빨리 투표하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산책길에 투표했다는 김나경(54) 씨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내가 내 손으로 당연히 뽑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크게 바라는 거 없고, 이번에 뽑히는 대통령은 정말 국민들을 위해서 일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40대 오아영 씨는 "투표가 공정하게 잘 이뤄지고 있다고 하니 이번 대선 결과에 대해 시비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화오션, 삼성중공업이 있는 거제시 사전투표소에는 아침 일찍 조선소 작업복을 입은 시민이 많이 투표했다.
거제시 수양동주민센터에서 투표한 김모(33) 씨는 "청년층이 힘내고 경제가 좋아지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진해해군기지사령부와 가까운 창원시 진해구 도천초등학교 사전투표소에는 군복차림 장병들 발길이 잇따랐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9시께 평산마을 사저와 가까운 경남 양산시 하북면 주민자치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했다.
문 전 대통령 부부는 2022년 5월 제19대 대통령 퇴임 후 처음으로 대선 투표권을 행사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오전 10시를 조금 넘겨 경남연구원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한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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