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층 결집 안 이뤄져…TK 민심·표심 상당히 우려스럽게 지켜봐"
"굉장히 심각한 상황…TK 25개 선거구 의원들 분발 기대하고 있어"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측 김재원 후보 비서실장은 최근 김 후보의 지역별 지지율과 관련해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에서의 부진은 뼈아픈 부분"이라고 16일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YTN 라디오에서 TK 지지율과 관련해 "이 상황을 굉장히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역대 대선에서 대구·경북은 투표율이 80%를 넘고, 득표율도 80%를 넘어야 다른 지역에서 패배하더라도 전체 대선에서 승리하는 구도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이어 "호남에서 거의 90%에 육박하는 민주당 지지가 있는 현실에선 대구·경북에서 투표율·득표율 80%를 얻어야 호남에서의 손실된 부분을 전부 보충하고 그러고도 남아서 충청·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질 경우 그것을 만회하는 구도였다"고 설명했다.
또 "부산·울산·경남에서 (우리가) 승리한 표가 수도권에서 지더라도 만회하는, 그렇게 해서 대선에서 승리해 온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그러면서 "대구·경북에서 득표율·투표율 80%를 얻어내지 못한다면 이번 대선이 상당히 여러 면에서 난관에 봉착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지자들의 결집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구·경북 민심 내지 표심에 대해 상당히 우려스럽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구·경북은 25개 선거구 국회의원이 모두 우리 당 소속인데, 당 의원들의 분발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구=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3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대위 출정식 및 임명장 수여식에서 피켓팅을 하고 있다. 2025.5.13 pdj6635@yna.co.kr
전날 발표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의 전국지표조사(NBS)에서 대구·경북 지지율은 김 후보가 54%였고,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29%였다.
김 후보 지지율이 이 후보를 앞섰지만, 이 후보의 지지율은 2022년 대선 당시 20% 초반대였던 득표율(대구 21.6%, 경북 23.8%)보다 높은 모습이다.
역시 국민의힘 우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이 후보가 40%의 지지율을 기록해 김 후보(34%)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해당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27.6%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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