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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서울서 경제·교육·외교정책 행보…수도권 표심 공략(종합)

입력 2025-05-15 18: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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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만들어 보이는 김문수 후보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협의회 조찬 강연'에 참석해 인사말에 앞서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2025.5.15 superdoo82@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채원 김정진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에서 정책 행보에 나섰다.


김 후보는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자랑스러운 중소기업인협의회'가 'AI(인공지능) 시대 기업 대응 전략'을 주제로 연 조찬 강연회에 참석했다.


김 후보는 강연회에서 기업 경영인들이 고충을 호소하는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해 "제가 결정권자가 될 때는 반드시 이런 악법이 여러분을 더 이상 괴롭히지 못하도록 고치겠다"며 법 개정 의지를 밝혔다.


김 후보는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에는 스승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교원조합으로부터 정책 제안서를 받았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교육감 선출방식을 주민직선제에서 '시·도지사 러닝메이트제' 또는 '광역단체장 임명제'로 변경하는 내용이 담긴 교육 현장 대선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학창 시절) 집이 좁아 공부하기 어려웠는데, 선생님께서 방과 후에도 교실에 남아 공부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셨고, 그래서 시골에서 대구로 유학 올 수 있다"며 "(선생님들은) 오늘날의 저를 만드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적어도 학원보다는 학교가 더 존경받고 사랑받고 아이들 발전에 도움이 되어야 하지 않겠나"라며 "과감하게 예산을 투입하면 학원 비용 절반으로도 (학교 교육이)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어 서울 중구의 주한미국 대사관저에서 조셉 윤 대사 대리와 오찬 겸 회담도 진행했다. 회담에서는 한미동맹과 북한 핵 문제, 통상 문제 등 양국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김 후보가 이처럼 경제, 교육, 외교·안보 분야 정책 행보에 힘을 쏟은 것은 지역 정서가 옅고 정책 감수성이 높은 수도권 유권자를 공략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출근길에는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 앞에서 시민들과 만나기도 했다. 시민들에게 90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를 했고, 악수를 하거나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김 후보가 지난 12일 대선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이래 하루 일정 전체를 수도권에서 소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공식 선거 운동을 개시했던 김 후보는 이후 충청·대구·부산·울산·경남 일대를 돌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그간 지역을 다닌 소회를 밝히면서 "(중앙에 집중된 각종) 인허가권과 인사권, 재정 등을 획기적으로 개혁해 지방 스스로 개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과감한 지방 분권과 규제개혁'을 약속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오는 16일 오전 경기 성남시 판교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수원 지동시장과 화성 동탄센트럴파크에서 집중 유세를 벌이며 이틀 연속 수도권 행보를 이어간다. 오후에는 충남 천안·세종·청주·대전을 찾는다.




시민과 기념촬영하는 김문수 후보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을 찾아 시민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5.15 [공동취재] superdoo82@yna.co.kr


chae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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