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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 해상풍력 기본소득·5·18정신 헌법 수록 기대
의대 증원 사회적 합의 강조…김동연·김경수도 행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호남권 순회 경선을 앞두고 광주, 전남·북 등 호남 구애에 나선 후보들이 속속 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 가운데 반환점을 돈 순회 경선 레이스에서 89.56%라는 압도적인 격차로 앞서가는 이재명 후보가 1박 2일 일정으로 호남을 방문해 발표할 지역 공약 메시지가 주목된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오는 24~25일 전남, 광주, 전북을 잇달아 방문한다.
이 후보는 경선 승리가 유력하더라도 민주당 텃밭이라는 상징성 탓에 호남의 압도적 지지가 필요한 상황인데, 이 때문에 호남 방문 시 지역별로 지역의 요구를 반영한 정책에 대한 입장을 적극적으로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지역별로 방문 대상이 1곳인 점을 미뤄 이 후보가 발표할 메시지를 추정할 수 있다.
전남에서는 신안군 암태도 해상풍력 관제센터를 방문할 예정이다.
신안은 해상풍력과 신의면 태양광발전 시설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구축, 주민들에게 220억원 이상의 햇빛·바람 연금을 지급한 토대를 마련한 곳으로 '이재명표 대표 공약'인 기본소득의 실제 실현 모델로 자주 언급된 곳이다.
이 때문에 현장에서 이 대표는 신재생에너지 육성과 기본소득 관련 내용을 전남의 대표 공약으로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이 후보가 앞서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와 필수 의료 국가 책임제 등 공약을 발표한 만큼, 대표적인 의료 취약지인 신안군을 찾아 전남도의 1호 숙원 사업인 의대 신설에 대한 입장을 밝힐 가능성도 있다.
이와 관련,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의대 정원을 합리화하겠다"며 윤석열 정부에서 가장 큰 사회적 갈등 중 하나인 의료갈등 문제를 '사회적 대화'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원칙을 분명히 해 의대 증원을 전제로 한 전남 국립의대 신설 공약이 이뤄질지 지켜볼 일이다.
이 밖에 전남도의 공약 건의 사안인 석유화학·철강산업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 솔라시도 인공지능(AI) 슈퍼클러스터 허브 조성 등 20개 핵심 과제 등에 대한 견해를 밝힐지도 주목된다.

[국회사진기자단]
이 후보는 광주를 찾아서는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상징적 장소인 전일빌딩을 찾는다. 이곳에서는 개헌을 통한 5·18 정신의 헌법전문 반영을 약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0조원 규모의 국가 AI 컴퓨팅센터 광주 설립과 AI 산업진흥원 설립, 광주형 AI 반도체 개발 지원과 차세대 팹리스 공동 활용 센터 구축 등 광주 공약을 이 후보 캠프가 구체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할지 지역에서는 관심이 크다.
이 캠프 내에서 광주 공약에 대해 "기대해도 좋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와 광주시는 공약 반영에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 후보는 전북에서는 김제 스마트팜 혁신벨리를 찾아 첨단 농생명산업 수도 육성 등 지역 공약에 대한 입장도 밝힐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1일 김동연 후보는 5·18 헌법 수록·명칭 변경 등과 함께 광주 AI, 전남 의대 신설, 전북 동서 횡단철도 등 지역 공약과 호남권 공동공약을 발표한 후 오는 24일께 호남을 찾을 예정이다.
김경수 후보는 이날 전북과 광주를 연이어 찾아 당원을 만나 지역 공약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자체 입장에서는 조기 대선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상황이다"며 "당이나 후보를 가리지 않고 지역 공약에 대한 입장을 적극적으로 밝혀 공약 반영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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