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불편하시다면 뒤로 가기를 눌러주세요
"역대 대통령 후보 모두 개헌 약속해놓고 권력 내놓을 생각 안해"

(서울=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만나 대화하고 있다. 2025.2.24 [국회사진기자단]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비명(비이재명)계 대권주자로 꼽히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27일 개헌의 필요성 및 시기와 관련해 "막연히 '나를 믿고 기다려달라'라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이데일리 퓨처스포럼 강연에서 "지금까지 역대 대통령 후보들이 다 개헌을 약속했지만 (대통령이) 되고 나면 권력을 내놓을 생각을 하지 않다가 밀려서 여기까지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최근 비명계 대권주자들이 이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조속한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지만, 이 대표는 '지금은 내란 진압이 우선'이라며 사실상 반대의 뜻을 나타낸 것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총리는 지난 24일 이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도 개헌과 관련한 대화가 오간 사실을 언급하며 "(이 대표가) '나도 생각은 있지만 지금은 아니다'라고 해서 논쟁이 더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 전 총리는 "내란을 종식해야 한다는데, 다음 대한민국을 어떤 기반 위에 올려야 한다는 게 합의돼야 내란이 종식될 기미가 시작되는 것"이라고도 했다.
개헌의 방향과 관련해서는 "집중된 대통령의 권한을 나눠야 한다"며 "입법부의 권력과 대통령 권력이 대치할 때 조정 장치가 없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전 총리는 "87년 헌법에 합의할 때 김영삼·김대중·김종필 같은 정치적 거목은 권력이 있어도 그 행사를 자제해 극단의 마찰과 파국을 막았다"며 "그 뒤로 나온 정치 지도자들은 경험이 부족한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kjpark@yna.co.kr
Copyright 연합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인기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