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윤덕민 주일 한국대사가 31일 납북 일본인 피해자의 상징적인 인물인 요코타 메구미씨 어머니를 면담했다고 주일 한국대사관이 밝혔다.
윤 대사는 이임을 앞두고 이날 가와사키시 한 호텔에서 요코타 사키에 씨를 만났다.
윤 대사는 주일대사로 재임한 지난 2년간 납북 피해자 관련 활동을 지속해서 해 온 것을 돌이켜보며 앞으로도 한국과 일본이 납북 피해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해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요코타 씨는 한국 정부와 윤 대사가 납북 피해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준데 감사하며 계속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윤 대사는 앞서 2022년 9월 도쿄 주일 한국대사관저에서 요코타 씨 등 납북 피해자 가족과 면담했으며 지난해 8월에는 요코타 메구미 사진전도 방문했다.
1977년 당시 13세였던 요코타 메구미는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던 도중 실종됐고, 나중에 납북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일본인 납북 피해자의 상징 인물로 여겨지고 있다.
북한은 메구미가 우울증으로 1994년 자살했다고 발표했고, 2004년에는 메구미의 것이라며 유골을 일본 정부에 넘겼지만 감정 결과 다른 사람으로 확인됐다.
이후 일본 정부와 가족은 메구미의 송환을 꾸준히 요구해 왔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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