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외항사 승무원들이 받는 혜택
외국 항공사는 해외 취업 준비생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직장입니다.
근무 분위기가 국내 항공사보다 자유롭고 수평적인 데다 신체 요건도 엄격하지 않은 편이죠.
승무원은 런던, 파리, 방콕 곳곳을 안방처럼 드나들며 근사한 호텔에서 숙박하는 건 예삿일이고, 승무원에게 다양한 혜택이 제공됩니다.
그렇다면 국내 승무원들도 듣자마자 부러워한 외항사 승무원의 특별한 혜택은 무엇일까요?
에미레이트 항공의 승무원들은 전 세계 항공사 중에서도 높은 급여와 복지 서비스를 받고 있습니다.
급여로는 기본급 약 150만 원에 해외 체류비와 비행 수당, 기내 면세품 판매 수수료 등을 합하여 한 달에 대략 300만 원 이상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세금이 면제되어 월급 명세서에 찍힌 급여 총액이 그대로 통장으로 들어옵니다.
이는 두바이 베이스 항공사의 특성상 아랍에미리트의 화폐인 디르함으로 지급되는데요.
디르함과 미국 달러는 고정환율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대개 에미레이트항공 승무원들은 디르함을 미국 달러로 환전해 본국으로 갖고 갑니다.
특히 환율에 오를 때 한국으로 달러를 가지고 오면 월급이 몇십만 원 플러스 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하죠.
병가 15일을 제외하고도 매년 쓸 수 있는 휴가는 무려 30일이나 됩니다.
1년에 한 번 무료로 사용이 가능한 애뉴얼 리브 티켓도 제공되는데요. 이와 함께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90% 할인 티켓도 주어지고 있죠.
가족과 형제 등 직계가족이 정해진 한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티켓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승무원들은 두바이에 거주해야 하므로 사우나와 수영장, 헬스장이 다 갖추어져 있는 주택도 무상으로 받고 있습니다.
비록 직원들과 공유해야 하긴 하지만, 각종 관리비는 물론 생필품과 회사로 가는 교통편까지 전부 무료로 지급됩니다.
나중에 승급해서 부사무장이나 사무장이 되면 아예 전용 독채를 제공해 주는데요.
유니폼도 전부 회사에서 제공되는데, 두바이의 정해진 아울렛에서 세탁과 드라이클리닝까지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② 카타르의 국영 항공사는 어떨까?
카타르 항공은 세계 최상위권에 속하는 부유한 나라 중 하나인 카타르를 대표하는 국영 항공사인 만큼, 승무원 복지의 스케일도 남다릅니다.
급여는 기본급 약 180만 원과 비행 수당, 해외 체류비, 600% 이상의 상여금 등을 합하여 초봉 약 3,500만 원~4,000만 원 정도를 받게 되는데요.
세금이 없는 카타르 국가의 특성상 급여에 대한 소득세는 물론 다른 세금도 일절 없죠.
또한, 해외 유수 보험 기업인 알리안츠를 통해 최고의 보험 혜택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웬만한 병원 치료는 물론이고 수천만 원이 들어가는 수술 비용도 이 보험 하나면 거뜬히 커버 된다고 하죠.
심지어 안경 렌즈를 교체하거나, 한약을 처방받아도 보험처리가 된다니 외항사 승무원을 꿈꾼다면 굉장히 매력적인 혜택일 것 같네요.
휴가는 1년에 15일씩 여름과 겨울 총 2번 지급되는데요. 미리 신청하면 원하는 날짜에 휴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때 승무원 본인에게는 매년 1회 무료 항공권과 함께, 1년에 4회 90% 할인되는 썬플라워 티켓을 제공하는데요.
할인 티켓은 부모와 형제 등 직계 가족은 물론 승무원이 친구로 등록한 사람까지도 사용할 수 있죠.
카타르 항공 승무원이 사용하는 티켓으로는 매년 한 번은 무료로 비즈니스 클래스 업그레이드도 가능합니다.
카타르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2~3명이 공유할 수 있는 60평이 넘는 고급 숙소도 제공받는데요.
전기와 수도세 등 다른 관리비가 들지 않아서 생활비가 적게 들 뿐만 아니라, 건물 내 스포츠센터 등 모든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퇴직 시 퇴직금과 함께 1년 안에 사용이 가능한 무료 항공권 30장을 제공하는데요. 승무원 본인 외에 직계 가족도 사용할 수 있죠.
③ 싱가포르항공의 복지 혜택
세계 최고의 항공사라는 명성에 걸맞게 싱가포르 항공은 승무원에게도 최고의 복지를 제공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입사 전 서비스 교육을 받게 될 때부터 기본급이 지급되는데요.
승무원의 비행을 시작하게 된 후 받는 초봉은 대략 4,000만 원 이상입니다.
한 달에 기본급 220만 원과 비행 수당 등을 포함해 한화로 약 400만 원 정도를 받게 되는 것이죠.
다른 외항사와 비교해서도 비행시간 대비 급여가 높은 편입니다.
무엇보다도 치안이 좋고, 교통이 편리한 싱가포르에서 살 수 있다는 점도 싱가포르 항공 승무원의 특혜가 아닐까 싶은데요.
다른 외항사처럼 거주지를 제공하지는 않지만, 주택 보조금이 지급됩니다.
또한, 일 년에 1번 쓸 수 있는 싱가포르 항공 취항지 무료 티켓과 75% 직원 할인가 항공권이 연 4회 제공되고 있죠.
연봉이나 이러한 복지 부분에서 국내 항공사 승무원보다 좋은 대우를 받는 편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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